전체 글(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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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쓰라리면
상처가 있으면 빨리 묻어버리고 깨끗한 미래로 가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미래를 구상하는 건 이성적 판단이 중요한데,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정이 계속 일어나 이성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쓰라린 감정은 회의감, 냉담을 만들어 이성을 움직이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 그러면 아픈 상처를 애써 참으며, 그래도 해보자고 제안하는 동료에게 마음에도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이처럼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면 마음과 다르게 쉽게 상처를 주고 또 받는데, 이는 여전히 상처가 쓰라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쓰라린 상처를 노출한 채로는 앞으로 나가기 힘들 뿐 아니라 애써 앞으로 나아가도 사실 멀리 못간다. 먼저 서로에게 어떤 쓰라린 상처가 있는지 알고 있더라도 서로 찾아봐주고, 괜..
2021.10.14 -
젊은 사람을 왜 내가 이해해야 하느냐는 항변에 대한 짧은 생각
간혹 젊은 사람들의 행태를 왜 내가 이해해야 하냐며 항변하고 억울해 하는 경우를 본다. 젊은 사람 소위 새로운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기성세대와 다른 뇌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 살아가는 시대 상황에 적응 반응하며 가치관을 형성한다. 따라서 젊은 사람의 행태는 오히려 새로운 시대에 적응 반응한 결과에 가깝다. 결국 젊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건, 새로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증일 수 있다.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아이러니한 건, 젊은 사람 소위 새로운 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는 자신이 잘 이해하거나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21.09.23 -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에서의 집단활동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에서의 집단활동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는 개인별로 사회활동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센터의 모든 활동은 본래 개인별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은 모두 폐지해야 할까? 개념상으로는 그러면 좋겠다. 다만, 현 지원 인력으로는 그러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 센터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려면, 집단활동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이란, 원래 개인별로 하는 활동이되 각자 원하는 활동과 시간, 공간이 같거나 유사하여 단지 모여서 할 뿐이다. 겉보기에만 집단활동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개인별 선택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집단활동이라도 거절할 권리, 구경할 권리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래야 개인별 활동이라는 근본 개념이 손상되지 않는다. 이래야 현..
2021.08.24 -
2022년은 어디에 집중할까. 궁리
듣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와서 듣는 사람, 들어도 배울 생각 없이 평론이나 하는 사람, 평론을 해도 자신이 배울 건 외면하는 사람, 배운 게 있어도 하지 못할 이유만 찾는 사람, 하더라도 마지못해 겨우 해치우려는 사람. # 스스로 듣고, 배우고, 해야 할 이유를 찾고, 적극적으로 해보려는 훌륭한 사회사업가, 기관을 돕는 것만으로도 할 일이 많을텐데, 할 생각이 없는 사람까지 마구 뒤섞이는 자리를 굳이 내가 감당할 필요가 있을까? 내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할 자리일까? 지금까지는 순도가 떨어져도 내가 생각하는 사회사업을 널리 소개한다는 명분으로 그런 자리를 감당해 왔지만, 이제 내게 남은 인생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여전히 내가 감당해야 할 자리인가 싶다. # 내년에는 좀 다르게 접근하는 게 어떨..
2021.08.03 -
방향과 방법
[방향과 방법] 방향만 강조하는 사람은 많고 방법까지 궁리하는 사람은 적다. 심지어 방향만 바르면 방법은 저절로 나온다며 방법 찾기를 경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방향이 아무리 좋아도 방법이 없거나 취약하면 결과는 종종 허무하거나 때론 유해하기까지 하다. 현실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방향만 강조하며 '감당도 못 하는 큰 세상'을 말하는 이는 마치 큰일 하는 사람으로 존대하고 방법까지 모색하며 '감당할 수 있는 현장'에서 시도하는 이는 마치 하찮은 일 하는 사람으로 하대한다. 이런 일이 강화 반복될수록 결과가 좋지 않으니 결국 방향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진다. 그만큼 근원적 위기가 커진다. # 나는 여전히 이런 현상이 이상하고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허무한 결과, 유해한 결과를 만드는 일에 그냥..
2021.07.08 -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의 내용은 어떠해야 할까?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의 내용은 어떠해야 할까요? 아마 판단의 출발점이자 기준은 '보통 사람으로서 일상'일 겁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일상을 보낼까 그렇다면 센터를 이용하는 당사자 또한 여느 사람처럼 일상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센터 가치는 이를 추구하고, 센터 내용은 이에 가까워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보통 사람으로서 일상을 지내도록 도우려면 센터 활동 일정은 어떤 기준과 논리 순서로 구성해야 할까요. 먼저 당사자의 일상을 기준으로 삼고, 이를 반영하여 센터 활동 일정을 맞추는 게 맞는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센터에서 영역별로 활동(프로그램) 일정을 만들고 당사자보고 이에 따라 살라고 하면 방향과 순서가 틀려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당사자의 삶이 일상에서 멀어질 겁니..
2021.06.23 -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념과 이름을 설정한다면?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념과 이름을 설정한다면? # 현재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풀어보면, '장애인'을 '주간'에 사회사업가가 '보호'하는 '센터'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를 풀어 해석하면, 사회사업가는 주체요, 장애인 당사자는 객체(대상)요, 하는 활동은 '보호' 의미로 보인다. 보호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마치 센터는 '보호'만 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고 또 일하는 사회사업가는 결국에는 '보호'만 해도 의무를 다한다는 듯 오인하기 쉽다 # 만약 사회사업에 맞게 바로잡자면,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요, 사회복지사 및 센터는 주체를 지원하는 역할이되, (언제) '주간'에 (어디서) '사회'에서 다른 보통 사람처럼 일상을 살아야 마땅하다. 그래야 사회사업 개념에 부합한다. 이 개념에 따라 이름을 바꾼다면, ..
2021.04.23 -
애써서 좋은 사회사업가를 찾지 않으면
좋은 사회사업가와 네트워크 하는 건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면 자신의 제한된 시간과 노력을 별도로 할당해야 한다. #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좋은 네트워크를 애써서 만들지 않으면 주변에는 그저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들로 쉽게 채워진다. 현장에서 그래도 무얼 해보자며 격려 자극하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안 된다며 겉으로는 비판의식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신세한탄하며 위로하는 수준에 머문다. (진짜 비판의식이었는지 확인하는 거친 방법은 이후 변화를 위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에게 오래도록 둘러싸이고 어울리면 마치 현장 복지계 전체가 자기 수준 이상은 없는 줄 안다. 그 이상의 경우를 볼 수도 들을 수도 경험..
2021.04.12 -
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인간은 한계가 있고, 나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할 수 없다. 누군가를 도우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없다. 누군가에게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도 집중할 수 없다. 대부분 이러하다. # 문제는 다른 누군가의 반응이다. 왜 친절하지 않냐고, 왜 도와주지 않냐고, 왜 집중하지 않냐며 작게는 아쉽다 이야기하고, 크게는 나쁘다 이야기한다. 결국 선택하고 집중하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쪽에서 작든 크든 욕을 먹는다. # 그렇다고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막상 함께하는 상대로부터 왜 최선으로 다하지 않냐고 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냐며 다르지만 점점 비슷한 욕을 먹는다. # 결국 의사결정이란 선택과 집중인데, 선택과 집중은 ..
2021.03.19 -
문답) 미션 비전 체계에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이 빠지는 이유
문) 복지기관의 미션 비전 체계에서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저는 기본적으로는 영리 경영 쪽 미션비전 체계를 도입하면서 사회사업의 특성을 잘 고려 적용하지 못한 초기 설정과 선례에 문제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편입니다. 초기 복지계에 미션 비전체계를 도입할 때 경영학과 교수님을 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에서 미션 비전은 기업 자체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심을 더 두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고객을 돕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긍적 이상입니다. 반면 복지계의 미션비전은 당사자상, 사회상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학교가 인재상을 갖는 것처럼) 사회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또는 도입하는 사회사업 스스로도 무비..
2021.03.12 -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살아난다
기관의 미션(이상, 사명), 비전(전망)을 세울 때 당사자, (지역)사회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특히 사회사업에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는 빠질 수 없고 빼서도 곤란하겠다. '이상, 사명'을 세울 때는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에서 출발하여 기관의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 올해부터 작은 기관과 컨설팅을 시작했다. 기관 구성원과 이상 즉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를 살피되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 당사자와 상관있는 사회. 이 둘을 매우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핀다. 구체적으로 살피니 매주 만나지만 분명 몇 달이 걸릴 듯하다. # 그런데 사회사업가 스스로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
2021.03.12 -
문답) 아는 사람이 더 절박한 경우는?
[아는 것뿐 아니라 친절까지 갖추기] blog.daum.net/welblog/702 를 읽고 나눈 질문 답변 질문) 함께 공동목표를 향해 일 할 때 모르는 사람이 친절하지 않고, 아는 사람이 오히려 절박해지는 경우는? 답문) 저는 배움에 한정지었던 글이라 완전히 다른 사안이긴 한데, 몇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1. 공동목표를 머리로만 알고 내심으로는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의지 부족) 2. 공동목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실행스케쥴이 틀린 줄 모를만큼 역량이 없는 경우, (역량 부족) 3. 아니면 동의도 안 하고, 역량도 없는 경우 (의지 + 역량 모두 부족)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면 오히려 아는 사람이 더 조급해지고 절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전제로 가보면, 아..
2021.03.05 -
아는 것뿐 아니라 친절까지 갖추기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왜 그걸 못 보는지 알지 못하고, 모르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 어떻게 그걸 보는지 알지 못한다. 결국 성장이란, 마냥 성실히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그로써 조금씩 아는 걸로 고치는 과정을 집요하게 하는 행위. # 피드백이 이루어지려면, 모르는 사람은 어떤 비판을 받더라도 자기 의견을 있는 그대로 노출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모르는 게 무언지 드러난다. 아는 사람은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는 사람이 뭘 모르는지 차분히 찾는 친절함이 필요하다. # 문제는 모르는 사람은 절박하지만, 아는 사람은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친절해야 할 절박함이 없다는 점. 그래서 많은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 중에서도 공..
2021.03.05 -
양극화라는 파도를 보는 관점
모든 영역에서 극심해지는 양극화. 양극화 속에서 사회사업/사회복지를 한다는 건 마치 집채만 한 파도 앞에 서 있는 느낌. # 이 와중에 누군가는 더 벌었다며 마치 자기 능력과 노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인양 착각하며 자랑하니 차마 보기 어렵고 누군가는 못 벌었다며 마치 자기 능력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처분인양 착각하며 자괴하는 것도 차마 보기 어렵다. 둘 다 양극화라는 거대한 조건에서 나타난 현상. 단, 초기의 작은 선택에 따라 누군가는 양극화라는 파도에 올라앉은 거고, 누군가는 그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은 건데.. 그럼에도 마치 개인의 선택, 능력, 노력의 응보인양 과잉 해석하고 반응하는 건, 커다란 운에 작은 노력을 덧붙여놓고 모든 것이 노력 덕이자 탓이라고 자기확신편향을 갖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조건을..
2020.12.18 -
새로움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지극한 상식
새롭게 되고 싶다면서도, 정작 실행할 때는 기존 체계를 충실히 따른다. 한 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위험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맞다. 체계는 늘 새로움을 억압한다. 따라서 새로움에는 위험이 따른다. 위험 없는 새로움이란 없다. 이는 상식이다. 결국 말로는 새로움을 외치되 행위로는 기존 체계를 충실히 따른다면, 이는 상식조차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화려해 보이는 '새로움'은 장식으로 달았으나 요구받는 대가는 지불하고 싶지 않아 당황해하는 무모한 사람이거나
2020.09.16 -
편향된 연결이 낳은 당당한 극단성
요즘 상식을 벗어난 사람 또는 집단을 보며 왜 저렇게 극단적으로 변했냐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 원래 비상식적이었는데 그간은 여러 조건으로 인해 이를 억제하며 지냈다가, 이제는 조건이 달라져 성향을 당당하게 드러낸다고 본다. 즉 변한 게 아니라 드러낸 것에 가까워 보인다. # 그럼 어떤 조건이 변했는가. 느슨한 연결의 시대가 되면서 연결은 넓어진 반면, 관계는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듣기 좋으면 가까이하고, 듣기 싫으면 멀리한다. 유유상종으로 모여 스스로 편향된 세상을 만들어 갇혀 지낸다. 그런데 비상식도 전국으로 연결되면 규모가 꽤 커진다. 사람은 자신이 동일시하는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 본인이 옳다고 착각하기 쉽다. 더 나아가 다수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많다고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2020.08.30 -
위기가 갑자기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가 분명 충격을 주는 면이 있다. 하지만 위기가 갑자기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지역)사회 중심으로, 당사자와 관계인을 주체로,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으로 풀어가는 방법이 사회사업의 정체성에 맞는 실천임을 오랜 기간 나눴다. # 코로나 충격이 발생하니, 이제 여기저기에서 현장이 위와 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다. 동의한다. 그런데 이면에 다른 의미가 있다. # 만약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사업 정체성에 맞게 실천했다면 어땠을까? 첫째, 이것이 대책으로 나올리가 없다. 무엇이 대책으로 제시된다는 뜻은 지금 현장을 그렇게 안 (못)했다는 반증이다. 둘째, 코로나 충격은 있어도 위기는 아니어야 한다. 왜? 코로나 대책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사업 정체성에 맞는 실천 방법으로 이미 ..
2020.08.21 -
같은 이유와 다른 믿음
누군가는 나를 옥죄는 구조가 바뀌어야 내가 바뀔 수 있다고 믿고, 누군가는 나를 옥죄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 전자는 구조도 바뀌지 않을 뿐 아니라 어느 덧 한탄, 한숨, 탓만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무엇보다 본인에게 가장 무익하다. 후자라하여 무조건 구조가 바뀐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 즉 본인 자신은 바뀐다. 그러면 무엇보다 본인에게 가장 유익하다.
2020.08.14 -
배움도 주도성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과 다른 변화 중 하나는 공부할 거리가 널렸다는 점입니다. 배우려 해도 배울 콘텐츠가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콘텐츠 또한 주로 문서 밖에 없어서 의미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컸습니다. 이제는 다릅니다. 콘텐츠가 널렸습니다. 문서 형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영상 형식 매체도 풍성해졌습니다. # 무엇이든 흔해질수록 중요도는 떨어집니다. 이제 성장의 핵심은 '콘텐츠'에서 '자기주도학습역량'으로 이동합니다. 콘텐츠가 없어서 배울 수가 없다는 핑계를 이제는 더이상 하기 어렵습니다. 다르게 해석하면, 개인이 얼마나 의지와 주도역량을 갖느냐에 따라 배움의 결과 또한 크게 차이가 난다는 뜻입니다. 내게 필요한 주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설정하는 능력, 해당 주제에 적확한 콘텐츠를 스스로 찾는 능력..
2020.08.06 -
팬데믹 상황. 나라면...
나라면... 온-오프 믹스를 전제로 사업을 구상하겠다. 온라인 도구를 쓸 줄 몰라 필요함에도 활용 못하는 수준은 최소한 벗어나겠다. 만들지는 못해도 활용할 줄은 알아야 당사자가 온라인 소외를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겠다. 비접촉 대면을 위한 매체를 많이 개발하겠다. 매체하면 온라인만 떠올리는데, 매체도 아날로그 매체, 디지털 매체가 있고, 원거리 대면도 충분히 가능한 방식이다. 따라서 언택트를 비대면으로 개념화하기보다 비접촉으로 개념화하면 생각보다 많은 매체가 있다. (디지털 & 빔프로젝트, 스피커, 영상편지, 포스트잇, 엽서, 사진, 현수막 등) 언택트일수록 대면접촉의 기회를 더 중히 활용하겠다. 대면접촉 빈도가 준다고 중요도까지 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면은 더 귀해지고 더 중요해진다. 따라서 비대..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