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복지/복지생각(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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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비율, 후원금 및 외부자원금 비율 항목에 유감
얼마 전 공동모금회 관련한 글을 방대욱 선생님께서 올렸다. 많이 공감하고 동의한다. 개인 학습하다가 흘러 흘러 평가지표를 살폈다. 늘상 있었고 여전히 있는 [사업비 비율], [후원금 및 외부자원금 비율]. 왜 복지기관 평가에서 이 항목은 관성적으로 그냥 두는 걸까? 사회사업은 돈으로만 하는 거고, 돈으로만 할 수 있고, 돈으로 해야 잘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돈이 아예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왜 굳이 지표에까지 넣어 '돈↗ = 사회사업↗'이라는 프레임을 유발하냐는 거다.) 당사자의 지역사회 관계망이 풍성해지면, 그 관계 속에서 비공식적으로 자원(돈 포함)까지도 돕고 나눌 텐데.. 그런 관계망이 많아야 낙인도 의존도 줄텐데.. 그때마다 복지기관 계정으로 넣었다 당사자에게 보내달라 하면, 도대체 누가 당..
2024.03.08 -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상황으로 살펴본 현 민간위탁 한계와 요구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상황으로 살펴본 현 민간위탁 한계와 요구] [요약] 현 관립민영 민간위탁은 이미 30년 이상 오래된 방식 현 방식의 불합리함은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올 수밖에 없어 법률을 근거로 계약하는 젊은 세대의 문제제기는 더 거세져 이미 현장에는 관장이 되길 기피하는 분위기가 퍼져 여러 대형 민간 법인은 이미 관립민영에서 손 떼고 벗어나는 중 자칫 을, 병, 정끼리 탓하다가 정작 갑을 놓치지는 말아야 관에게 소유자로서 책무성, 감독권 강화를 요구 민간위탁의 취지에 맞게 민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련 요구 : 성북구청은 소유자 및 책무자로서 정릉복지관이 안정화될 때까지 직접 권한을 발휘해야 (안정화되어 신규 법인 선정 시까지 한시적 직접 운영 방안을 제안) [들어가며] 안쓰..
2022.05.13 -
치료사 선생님과 관외에서 진행하는 활동
치료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활동. 장애인복지관 내에서만 진행하는 것과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것. 별 차이 없어 보여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 관점으로 보아도 당사자가 자주 접할 실제 환경까지 고려하니 분명 유익이 크다고 합니다. (치료사 선생님의 증언) 또한 지역사회 공간은 어떨까요? 공간 내 사람들이 자주 접하면서 낯섦에 따른 장애에 대한 편견 등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겁니다. 당사자도 지역사회에 적응하지만, 지역사회도 당사자에게 적응합니다. 이것이 사회사업이 추구하는 바 '상호적응'입니다. 장애인복지관이 친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굳이 실천해야 함은 바로 이런 이유이고, 특히 지역사회를 가꾸는 건 누구보다 장애인복지관이 추구할 '공공성'이기 때문일 겁니다. http://www.happychange.org..
2022.03.04 -
관습과 관성
세상이 급변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현재를 꼼꼼히 파악해서, 완성도 높은 계획서를 쓰고, 계획서에 따라 1년 동안 열심히 하면 궁극적인 목적이 달성될 거라고 믿는다? 이것만큼 정신 없는 주장이 또 있을까? # 프로그램 기획과 평가, 행정론, 실천론, 기관 내 기획, 단중장기 계획, 수퍼비전, 과정점검, 평가 세상이 급변하면 급변할수록, 기존 관습은 반드시 의심 확인해 보아야 한다. 혹시 관성은 아닌지.
2022.02.24 -
'실패를 용인한다'는 말과 행동
['실패를 용인한다'는 말과 행동]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실패를 용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장려한다. 그래야 구성원이 도전할 수 있다. 불확실한데 실패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면 구성원 누구도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이유로 실패해도 괜찮다고 구성원에게 이야기 즉 '말'한다. # 하지만 정작 실패할 거 같으면 어떤 조치가 취해질까? 실패할 것 같기만 해도 그대로 두는 법이 없다. 조직 내 인력과 에너지를 추가 투입해서 어떻게든 수습해 낸다. 추가 투입된 직원은 자기 일도 아닌 일에 뒤치다꺼리하며 정작 본인 일이 폭증하는 '벌'을 받는다. 실패할 거 같다고 고백한 직원은 다른 직원에게 업무를 추가시켰다는 미안함 또는 자괴감 등을 느낀다. # 말로는 실패를 용인할 뿐 아니라 장려한다고 한다. 하지만 위와..
2022.02.16 -
도전에 앞서 실패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도전에 앞서 실패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도전하려 할 때 실패가 두려워서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실패하면 과연 어떤 일이 실제로 펼쳐질지 스스로 묻고 스스로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막상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생각보다 위협, 어려움이 별로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컨설팅하면서 항상 던지는 질문이 "망하면 실제로 어떻게 되는데요?"다. 그러면 대부분 대답을 못하신다.) 즉, 실패해도 실제로는 잃을 게 별로 없거나 치명적이지 않은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며 도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실제로 그려봤더니 큰 위협이 발생할 상황이라면 당연히 도전을 회피하는 게 맞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영리도 아닌 비영리에서..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