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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념과 이름을 설정한다면?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념과 이름을 설정한다면? # 현재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풀어보면, '장애인'을 '주간'에 사회사업가가 '보호'하는 '센터'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를 풀어 해석하면, 사회사업가는 주체요, 장애인 당사자는 객체(대상)요, 하는 활동은 '보호' 의미로 보인다. 보호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마치 센터는 '보호'만 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고 또 일하는 사회사업가는 결국에는 '보호'만 해도 의무를 다한다는 듯 오인하기 쉽다 # 만약 사회사업에 맞게 바로잡자면,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요, 사회복지사 및 센터는 주체를 지원하는 역할이되, (언제) '주간'에 (어디서) '사회'에서 다른 보통 사람처럼 일상을 살아야 마땅하다. 그래야 사회사업 개념에 부합한다. 이 개념에 따라 이름을 바꾼다면, ..
2021.04.23 -
애써서 좋은 사회사업가를 찾지 않으면
좋은 사회사업가와 네트워크 하는 건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면 자신의 제한된 시간과 노력을 별도로 할당해야 한다. #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좋은 네트워크를 애써서 만들지 않으면 주변에는 그저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들로 쉽게 채워진다. 현장에서 그래도 무얼 해보자며 격려 자극하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안 된다며 겉으로는 비판의식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신세한탄하며 위로하는 수준에 머문다. (진짜 비판의식이었는지 확인하는 거친 방법은 이후 변화를 위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에게 오래도록 둘러싸이고 어울리면 마치 현장 복지계 전체가 자기 수준 이상은 없는 줄 안다. 그 이상의 경우를 볼 수도 들을 수도 경험..
2021.04.12 -
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인간은 한계가 있고, 나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할 수 없다. 누군가를 도우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없다. 누군가에게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도 집중할 수 없다. 대부분 이러하다. # 문제는 다른 누군가의 반응이다. 왜 친절하지 않냐고, 왜 도와주지 않냐고, 왜 집중하지 않냐며 작게는 아쉽다 이야기하고, 크게는 나쁘다 이야기한다. 결국 선택하고 집중하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쪽에서 작든 크든 욕을 먹는다. # 그렇다고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막상 함께하는 상대로부터 왜 최선으로 다하지 않냐고 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냐며 다르지만 점점 비슷한 욕을 먹는다. # 결국 의사결정이란 선택과 집중인데, 선택과 집중은 ..
2021.03.19 -
문답) 미션 비전 체계에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이 빠지는 이유
문) 복지기관의 미션 비전 체계에서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저는 기본적으로는 영리 경영 쪽 미션비전 체계를 도입하면서 사회사업의 특성을 잘 고려 적용하지 못한 초기 설정과 선례에 문제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편입니다. 초기 복지계에 미션 비전체계를 도입할 때 경영학과 교수님을 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에서 미션 비전은 기업 자체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심을 더 두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고객을 돕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긍적 이상입니다. 반면 복지계의 미션비전은 당사자상, 사회상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학교가 인재상을 갖는 것처럼) 사회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또는 도입하는 사회사업 스스로도 무비..
2021.03.12 -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살아난다
기관의 미션(이상, 사명), 비전(전망)을 세울 때 당사자, (지역)사회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특히 사회사업에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는 빠질 수 없고 빼서도 곤란하겠다. '이상, 사명'을 세울 때는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에서 출발하여 기관의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 올해부터 작은 기관과 컨설팅을 시작했다. 기관 구성원과 이상 즉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를 살피되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 당사자와 상관있는 사회. 이 둘을 매우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핀다. 구체적으로 살피니 매주 만나지만 분명 몇 달이 걸릴 듯하다. # 그런데 사회사업가 스스로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
2021.03.12 -
문답) 아는 사람이 더 절박한 경우는?
[아는 것뿐 아니라 친절까지 갖추기] blog.daum.net/welblog/702 를 읽고 나눈 질문 답변 질문) 함께 공동목표를 향해 일 할 때 모르는 사람이 친절하지 않고, 아는 사람이 오히려 절박해지는 경우는? 답문) 저는 배움에 한정지었던 글이라 완전히 다른 사안이긴 한데, 몇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1. 공동목표를 머리로만 알고 내심으로는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의지 부족) 2. 공동목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실행스케쥴이 틀린 줄 모를만큼 역량이 없는 경우, (역량 부족) 3. 아니면 동의도 안 하고, 역량도 없는 경우 (의지 + 역량 모두 부족)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면 오히려 아는 사람이 더 조급해지고 절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전제로 가보면, 아..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