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복지/복지와 경영(79)
-
저는 나름 칭찬을 하는데 직원은 못 받았다고 하네요
많은 리더가 칭찬을 나름 한다고 하는데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직원은 칭찬을 받은 적이 별로 없다고 말하니까요.이런 얘기를 들으면 리더는 나름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고민스럽습니다.그런데 여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칭찬과 지적을 섞기 때문에 그렇습니다.그럼 왜 이 두 가지를 섞는 걸까요? 첫 번째는 칭찬을 듣고 직원이 너무 교만해질까 봐 걱정되는 겁니다.혹시나 내 칭찬 때문에 자기 잘난 맛에 취할까 싶은 거죠.그러다 단점을 고치려 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겁니다.그런 이유로 소위 좀 눌러주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지적을 하는 게 리더 스스로 부담되어 칭찬을 섞는 겁니다.누구든 남에게 지적하는 건 부담되고 힘들지요.그래서 칭찬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지적합니다...
2024.04.18 -
리더가 먼저 이상과 사명에 승복해야
어제 초대 받은 비영리 리더십 특강(대담)자리에서 풀어낸 이야기 # 이상과 사명을 세웠으면, 리더 자신도 이상과 사명에 본인을 승복시켜야 한다. 리더가 이상과 사명을 세웠지만, 정작 중요한 사안에선 개인적 판단과 의견을 앞세우면, → 이상과 사명에 승복하지 않는 거고, → 이상과 사명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거고, →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판단 가능한 명문화된 기준을 없애는 거고, → 직원으로 하여금 리더 개인성의 눈치를 보게 하는 거고, → 직원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거고, → 결국 조직의 이상과 사명을 달성하기 어렵게 만드는 거다.
2022.04.09 -
리더는 성패 요인을 팔로워십에 두지 않는다
故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전쟁의 승패를 기세에서 구하지 병사들을 문책하지 않는다. 1 "리더의 자리는 매우 무거워서 그 자리를 팔로워는 알 수 없다." 2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좋은 팔로워십도 있어야 한다." 이 두 말이 각자 따로 떼어서 보면 맞는 말이지만... 글쎄요. 컨설팅하는 제 입장에서 보면, 두 말은 동시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또 리더 입장에서 할 필요도 별로 없는 말입니다. ----------------------------------- 최고리더의 책임감과 부담감의 무게는 분명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영향력도 큰 자리이니까요. 외롭고 힘든 자리가 분명합니다. 그 자리에 있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어려운 거겠지요. 그건 분명하지요. ^^ 그런데 여기..
2021.10.30 -
직원의 신뢰는 리더가 위협을 감수하는 크기에 따라
리더는 이상과 사명을 추구한다. 핵심은 이상과 사명을 위해 리더가 어떤 위협까지 감수하느냐다. 그에 따라 리더의 진정성이 드러나고, 직원은 그 진정성을 '신뢰'한다. 리더가 말로는 이상과 사명을 강조하면서 정작 어떤 위협도 감수하지 않으면 직원이 리더의 말을 신뢰할 이유가 없다. 아니, 리더는 더이상 신뢰할 만한 대상이 안된다. 리더 스스로의 말과 행위가 어긋나는데 직원은 무엇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가. 결국 리더에 대한 직원의 신뢰는 리더가 자신이 표명하는 이상과 사명을 위해 기꺼이 어떤 위협까지 얼마나 감수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021.10.29 -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살아난다
기관의 미션(이상, 사명), 비전(전망)을 세울 때 당사자, (지역)사회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특히 사회사업에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는 빠질 수 없고 빼서도 곤란하겠다. '이상, 사명'을 세울 때는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상, (지역)사회상에서 출발하여 기관의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 올해부터 작은 기관과 컨설팅을 시작했다. 기관 구성원과 이상 즉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를 살피되 기관이 어떠하기를 바라는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 당사자와 상관있는 사회. 이 둘을 매우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핀다. 구체적으로 살피니 매주 만나지만 분명 몇 달이 걸릴 듯하다. # 그런데 사회사업가 스스로 이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니, ..
2021.03.12 -
새로움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지극한 상식
새롭게 되고 싶다면서도, 정작 실행할 때는 기존 체계를 충실히 따른다. 한 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위험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맞다. 체계는 늘 새로움을 억압한다. 따라서 새로움에는 위험이 따른다. 위험 없는 새로움이란 없다. 이는 상식이다. 결국 말로는 새로움을 외치되 행위로는 기존 체계를 충실히 따른다면, 이는 상식조차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화려해 보이는 '새로움'은 장식으로 달았으나 요구받는 대가는 지불하고 싶지 않아 당황해하는 무모한 사람이거나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