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칭찬을 하는데 직원은 못 받았다고 하네요
2024. 4. 18. 07:15ㆍ푸른복지/복지와 경영
많은 리더가 칭찬을 나름 한다고 하는데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은 칭찬을 받은 적이 별로 없다고 말하니까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리더는 나름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고민스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칭찬과 지적을 섞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왜 이 두 가지를 섞는 걸까요?
첫 번째는 칭찬을 듣고 직원이 너무 교만해질까 봐 걱정되는 겁니다.
혹시나 내 칭찬 때문에 자기 잘난 맛에 취할까 싶은 거죠.
그러다 단점을 고치려 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소위 좀 눌러주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지적을 하는 게 리더 스스로 부담되어 칭찬을 섞는 겁니다.
누구든 남에게 지적하는 건 부담되고 힘들지요.
그래서 칭찬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지적합니다.
혹시 상대방이 많이 아플까봐 그렇게 하고,
동시에 내가 나쁜 사람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런 이유로 지적하면서도 칭찬을 섞어 희석시키는 겁니다.
하지만 칭찬과 지적이 섞이면, 듣는 사람은 어떻게 느낄까요?
물론 칭찬을 들어서 좋긴 하겠죠.
하지만 뒤돌아서면 진짜 전하고 싶은 말은 지적이었나 싶어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칭찬과 지적 중 본능적으로 지적에 마음이 더 쓰이는 법이니까요.
99% 좋은 댓글이 있어도 악플 1%를 끌어안고 밤을 새는 게 인간입니다.
따라서 듣는 사람은 리더의 칭찬은 단지 추임새 정도였다고 느끼기 쉬워집니다.
진짜 전하고 싶은 말은 지적인가보다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러면 듣는 사람에겐 칭찬이 칭찬이 아닌 겁니다.
리더인 내 입장에서 칭찬을 했다는 그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대방이 칭찬을 받았다고 느끼고, 이게 칭찬이라고 느껴야 비로소 전달되는 겁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발신이 중요한 게 아니고, 오류 없이 수신되는 게 중요한 겁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할 때는 칭찬만, 지적할 때는 지적만 하면 됩니다.
교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를 앞서 걱정하지 마세요.
또 내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며 인기 관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칭찬은 얼굴 빨개지도록 오로지 칭찬만 하셔도 됩니다.
지적은 진짜 따끔하게 지적만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각각 나눠서 전해야 고스란히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리할게요.
칭찬을 하는데 칭찬을 못 받았다고 하나요?
그럼 칭찬을 할 때는 칭찬만 하시고 지적을 할 때는 지적만 하세요
대신 어느 경우든 할 때는 진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세요
그러면 이전보다는 더 잘 전달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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