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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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보다 성공이 더 발목 잡는다.
누군가 물었다.. 어떻게 개인사무소를 시도할 용기를 가졌는가? 실패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는지 묻는다. 글쎄.. 나는 용감하지 않았다. 그냥 해보고 망하면 다시 취업하면 된다고 간단히 생각했다. 특히 망하면 파장도 없다는 뜻인데, 사람들은 내가 실패했다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 판단..
2014.05.14 -
경쟁을 맹신한 대가
오늘 오후 서울분양소... 많은 시민의 눈물을 가까이서 보았다. 스러진 분의 얼굴은 몰라도 그 아픔은 사무치게 공감하기 때문이리라. # 하지만 우리 사회는 남을 외면하고 이겨서는 사람이 권력에 가까워진다. 경쟁에 능한 사람이 권력에 오르니 약자나 피해자를 공감하는데 서투르다. # ..
2014.05.09 -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다.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다. # 무능력한 사람은 핵심을 차지하고 능력있는 사람은 외곽에 내몰린다. 무관한 사람을 낙하산으로 보내고 유관한 사람은 역겨움으로 떠난다. 듣고 싶은 말은 가까이 두고 듣기 싫은 말은 멀리 둔다. 그렇게 판단이 편향된다. # 규제를 없앤다며, 규칙을 없..
2014.04.23 -
뜻을 세울수록 언어를 조심합니다.
어느 하나가 의미 깊다 해서, 다른 것이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더 유용하고 다른 것은 덜 유용할 수는 있으나, 더 유용한 어떤 것 하나로 다른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사회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치철학이 있다고 실천지식을 대체할 수 없고, 실천지식이 있다..
2014.04.08 -
지적해 주시는 분이 귀하다
소위 성장할수록 듣기보다 말하기가 많아진다. 배우기보다 알려주기가 많아진다. 지적받기보다 지적하기가 많아진다. 아무리 말하기 조심하며, 알려주기 머뭇하며, 지적하기 꺼려해도 상대방은 필요하다며 불러서 요청한다. 그럴 때일수록 내 수준이 부끄럽고 무안하다. 물론 내..
2014.03.25 -
누군가 나의 부족 또는 오류를 합당히 지적할 때
누군가 나의 부족 또는 오류를 합당히 지적할 때 성찰하고 수용하여 바로잡거나, 미처 바로잡지 못해도 존중하며 여지를 둔다면, 어찌 존경을 받지 않으랴? # 그러나 여지는 고사하고, 오히려 지적한 이의 마음을 의심하며 성찰하지 않을 이유만 찾는다면 어찌 존중을 받겠는가? # 또 다른..
201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