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3. 10:14ㆍ살며 생각하며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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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사람은 핵심을 차지하고
능력있는 사람은 외곽에 내몰린다.
무관한 사람을 낙하산으로 보내고
유관한 사람은 역겨움으로 떠난다.
듣고 싶은 말은 가까이 두고
듣기 싫은 말은 멀리 둔다.
그렇게 판단이 편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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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를 없앤다며,
규칙을 없애버린다.
잘못한 일이 밝혀지면
더 큰 일로 덮어버린다.
잘하면 리더십을 강조하고
못하면 엄중문책을 강조한다.
구조는 바꾸지 않은 채
사람만 벌해서 모면한다.
위기만 벗어나면 태평하니,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
구성원은 구조가 그러하니
나도 어쩔 수 없다며 순응한다.
윗머리부터 모면할 생각으로 가득하니,
모든 관련자가 모면할 생각에 눈이 먼다.
그렇게 체계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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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람은 처벌받고
거짓한 사람은 무사하다.
안내를 따르는 사람은 죽어나가고
안내를 안믿는 사람은 살아나간다.
오류를 밝힌 사람은 배신자요,
오류를 덮은 사람은 지혜자다.
비판하는 사람은 중징계하고,
아첨하는 사람은 선물을 준다.
염치있는 사람은 자책에 스러지고
염치없는 리더는 비판을 비난한다.
책임 많은 리더는 엄중문책을 강조하고
책임 적은 사람은 미안하다고 흐느낀다.
잘못된 구조를 바꾸라 요구하면
반항으로 몰아 권력만 보존한다.
권력 보전에는 민첩하나
구성원 구조에는 아둔하다.
구성원의 가슴을 후벼파 놓고도
뭘 그리 잘못했냐며 윽박지른다.
그렇게 무능한 권력이 구조를 보존한다.
그렇게 국가 권력은 흥하고 국민은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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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이 죽든말든
권력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 여긴다.
구성원이 하우스푸어가 되든말든
국가 경제라는 미명하에 빚을 권한다.
구성원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의 인적자원으로 소비한다.
국가는 흥하고 결탁한 세력은 흥하나
구성원은 스러진다.
그렇게 소비된 구성원에겐
성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한다.
구성원은 원한이 사무친다.
큰 것 바라지 않는다.
사는데 원한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다음세대를 희생시켜 얻은 성장의 과실로
잔치할 부모가 세상에 어디있겠는가?
만약 잔치를 한다면,
게걸스럽고 탐욕스러운 세대일 뿐이다.
역겨울 뿐이다.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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