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가가 원하는 건 제쳐두는 게 좋을까

2024. 4. 25. 11:05푸른복지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실천합니다. 
이러니 자연스레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요구만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렇게 하라고 학교에서 배웁니다. 
맞습니다. 이것이 당위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더 고려할 것이 있습니다. 
사회사업도 사람이 하는 거고, 사회사업가도 사람입니다. 
사회사업가라는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제쳐두면 어떨까요?
성과를 내기가 힘들거나 더 나은 성과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요리를 소재로 사회사업을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한 사회사업가는 요리에 관심이 있고, 다른 사회사업가는 요리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러면 요리에 관심 있는 사회사업가는 실천하면서도 아마 재미있고 신나 할 겁니다. 
아마 퇴근 후에도 '이래 볼까', '저래 볼까'하며 요모조모 궁리할 겁니다. 

하지만 요리에 관심 없는 사회사업가는 어떨까요? 
의무감으로 성실히 하겠지만 아마 신나는 수준까지는 못 미칠 겁니다.
퇴근 후에는 분명 다른 관심사에 더 많은 애정을 쏟을 겁니다. 
당장 생각해 봐도, 앞의 성과보다 낫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성과가 나쁜 건 아닐지 모르지만, 더 나은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겁니다.

도식으로 살펴볼게요. 
1번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엔 맞지만, 사회사업가에겐 무관심 영역입니다. 
이러면 집중력과 몰입에 따른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3번은 사회사업가에겐 맞지만,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맞지 않는 영역입니다. 
이러면 할 당위 자체가 없으니 고려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2번은 당사자와 지역사회 뿐 아니라 사회사업가에게도 관심 영역입니다. 
가장 높은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회사업가라는 요소도 적극 고려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그래야 당사자와 지역사회에도 유익하고, 사회사업가에게도 유익합니다. 
선순환이 이뤄지는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실전에서는 사회사업가라는 요소도 적극 고려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물론 우선순위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이지만, 사회사업가라는 요소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적극 고려하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사회사업가 뿐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에도 가장 유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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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oMj1SL2A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