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주는 기회1 : 관계

2010. 9. 13. 13:07모음집/복지포지셔닝

연결이 주는 기회1 : 관계

 

관계 : 사회적 맥락에서 연결
사회가 전문화되고 개인주의화 되면서 사람들 간, 각 분야 간의 거리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집니다.

결국 사람들, 분야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연결’이라는 영역은 매우 중요해집니다.

결국 ‘연결’은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맥락에서 ‘연결’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바로 ‘관계’라 봅니다.


당사자의 관계사회의 관계.

이것이 바로 사회적 맥락에서의 연결 즉 ‘관계’입니다. 

 

저는 사회사업이야 말로 사회적 연결 즉 관계가 핵심이라 판단합니다.

추세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부터 사회사업은 관계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즉 사회적 약자와 이를 돕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 구성원을 서로 연결하고 관계를 맺게 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관계의 영역은 사회적 인정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관계라는 영역이 크게 필요한 시대가 아니었을 뿐 아니라,

또 사람을 연결해준다는 것이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사업가하면 그냥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봉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 정도로 불린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추세가 변화하면서 연결 특히 사회적 맥락에서의 관계가 매우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고, 또 관계를 전담하는 사람이 따로 생겨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관계의 영역이 부각될수록 사회사업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미 그 정체성을 ‘당사자의 관계’, ‘사회의 관계’에 핵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사회사업의 역할이 이전과는 다르게 중요하게 부각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을 뿐입니다.

즉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관계’, ‘사회의 관계’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은 추세 변화에 특별히 대응할 것이 실상 없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사회적 필요에 따라 정체성을 넘어 수행하였던 부가적 역할을 줄이고,

사회사업의 핵심 정체성인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당사자와 사회를 ‘연결’, 관계케 하는 역할이 사회사업의 근본 가치이고, 핵심 정체성임을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핵심 정체성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추세 변화에 따라 사회사업이 추구해야 하는 변화는 핵심 정체성인 ‘관계’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행하게 될 때 비로소 사회사업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