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3. 09:24ㆍ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홍준호 선생님의 글을 읽고.... ( http://blog.daum.net/welblog/97 )
사회복지계의 현실에 몸부림치며, 어떻게든 우수한 인재가 복지계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두 주먹 불끈 쥐는 제 모습이 연상됩니다.
저는 복지계의 경영 시스템이 매우 비효율적이고,
또 조직 운영에 매우 미숙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어찌 시스템의 문제만 있고, 직원의 문제는 없겠습니까?
당연히 직원의 문제와 시스템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경영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기관 운영, 조직 운영의 입장에서 볼 때
문제를 어떻게 규정짓느냐가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그런데 신입직원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문제를 규정지어 버리면,
기관 시스템상에서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지금처럼 계속 훌륭한 인재가 복지계를 빠져나가게 할 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것이 전적으로 훌륭한 인재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복지계에 나타나는 결과를 바라보면
결국 복지계의 손해, 복지기관의 손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다시 복지 경영, 조직 운영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경영, 조직 운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지,
이러한 문제의 책임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고
기관과 조직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떠나가는 훌륭한 인재를 탓해봐야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지요.
그것이 바로 경영적 측면이고,
조직 운영적 측면이 바뀌어야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관이 바뀌어야 하고,
조직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직원을 탓하는 것이야 말로
시스템을 이끌어 가는 리더가 가장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셔닝의 책에서 183페이지 내용을 첨부해 주셨지요?
사실 그 부분을 맥락적으로 읽어보면
성공의 열쇠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의 내용입니다.
성공의 요인이 마치 '직원이 우수하다는 것',
즉 직원이라는 요소에 두는 관점을
비판하기 위해 써놓은 글입니다.
만약 성공의 열쇠가 직원에 있는 것이라면,
실패의 책임도 직원에게 있다고 보게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성공의 요인은 직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기관의 1명의 직원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다른 기관의 2명보다 뛰어날 수 있을까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즉 직원 수준은 차이가 많아 보이는 듯 싶지만,
막상 비교해 보면 2배 이상을 내기도 쉽지 않은 것이
직원의 능력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결국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바로 직원이 아닌, 시스템에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스템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선택하고 집중하여 그곳에 에너지를 쏟아 붇는 시스템.
즉 포지셔닝입니다.
물론 리더쉽의 입장에서는 직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성공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곤란한 관점입니다.
이것에 더하여 포지셔닝과 집중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야
비로소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사회복지계 특히 기관의 시스템과 조직 인사 관리 시스템은 매우 아쉽습니다.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직 인사 관리 시스템마저도 창의적인 직원을
도리어 내어 쫒고 있는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스템도 부실한 상태에서
조직 인사 관리 시스템, 리서쉽마저 부실한 경우
그 곳의 경쟁력은 어디에서도 확보되지 않습니다.
사회복지계에 경영적 관점이 매우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위기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선생님의 그 절실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하여
지금 복지에 경영을 더하고자 하는 제 모습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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