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소식지에 대한 생각 - 홍준호님 글과 댓글 대화

2009. 11. 30. 09:44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홍준호 홍준호 Y

 

 

복지관 소식지에 대한 생각...

 

복지관 소식지를 제작하는데, 꼭 복지관 소식이 들어가야 하는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복지관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업 했어요. 후원자님들 감사합니다...우리복지관 행사는요....~

우리복지관은요~...... 우리 복지관에서요~...... 우리복지관.......우리복지관....

 

복지관 홍보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주민 혹은 일반 사람들이 복지관 소식에 관심이 있냐는 것입니다.

복지자체에 관심이 없는데 복지관 소식지를 읽어 볼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복지관 사업과 큰 행사들이 나와 관련되어 있지 않는데, 왜 내가 그것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지역주민 혹은 지역사회와 연관된 소식지라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혹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여러가지 일들이라면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소식지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복지관 소식지가 지역사회 소식지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맛집멋집을 알린다면??

우리동네의 지혜의 어르신을 소개한다면????

우리동네 문제거리를 소개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옆집을 소개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부동산 시세를 소개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바로 복지관 소식지 =지역사회 소식지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소식지를 복지관이 선점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라는 단어를 복지관이 선점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식지가 유용하니 이 소식지를 제작한 복지관  혹은 사회복지사들에게 자연스레 관심가지게 될 것이고...

또한 그렇지 않아도 소식지를 구실로 지역사회의 귀한 분들에게 찾아 뵙고 인사드릴수도 있고....

무료로 배포하여 복지 참여율을 높이는 것 또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여나 맛집멋집을 홍보해줘서 그 가게가 잘 되면 후원해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또 이상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건 아닐까 글을 쓰고도 자신이 없어집니다. ^^

  

 


 

 
홍준호 홍준호 Y 2009.11.24 20:37
이것을 복지관 홈페이지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복지관 홈페이지 = 지역사회 홈페이지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의 맛집 멋집을 소개하고 자랑스러운 나눔 봉사자를 소개하고,....
지역사회의 여러가지 일들을 소개한다면, 자연스레 복지관 홈페이지 이용자 수가 증가되고, 이용자가 많을 수록 지역자원을 개발하는데 유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든 자신에게 혜택이 가야 관심이 가기 때문에 지역사회에게 후원을 기대만하기 보다 복지관이 먼저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되는 정보와 혹은 서비스 혹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양원석 양원석 Y 2009.11.26 10:46
 
복지관의 소식과 복지 소식을 구분하신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지관의 소식이란 기관의 사업 소식인데,
이는 저도 읽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글을 왜 아까운 지면에 쓰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행여 다른 기관을 위한 소식지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이템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 만든다고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복지관의 소식과 복지 소식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핵심을 잡으셨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소식지의 내용의 범위입니다.
복지관 소식지가 지역사회의 소식을 담도록 하자.. 매우 좋습니다.
저는 그런 소식지를 담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결정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소식을 다 담아야 할지, 아니면 복지와 관련된 내용까지만 담아야할지가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신  
우리동네의 지혜의 어르신을 소개한다면????        
우리동네 문제거리를 소개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옆집을 소개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위의 내용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복지와 상관성이 높아보입니다.
복지관과는 별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지역사회 복지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역사회의 맛집멋집을 알린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부동산 시세를 소개한다면????        
 
이 두 가지는 복지와 잘 연결이 안 됩니다.
 
지역사회 맛집 멋집을 소개하되, 작은 팁을 알려주어 생활 속에서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작은 팁이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특히 부동산 시세는 잘 연결이 안됩니다.
 
 
부동산 시세까지는 너무 멀리 간 것 같은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복지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의 범위가 궁금한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훌륭하고 소식지의 포지셔닝과 방향에 대해서는
매우 핵심을 잡았다고 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준호 홍준호 Y 2009.11.26 16:52
 
일반대중에게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이 어떤것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복지사의 입장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볼때 복지라는 단어보다 지역 부동산 시세, 경제, 재태크, 인기 방영드라마, 인기 예능프로등의 단어가 현재 가장 이슈화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일반 지역주민에게 멀게 느껴지는 복지라는 단어보다 가장 이슈화가 되고 있는 경제, 재태크, 인기 방영드라마, 부동산시세 등이 이슈화 되고 있으니 일반대중에게 이미 먼저 그 단어들은     포지셔닝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단어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연스레 복지라는 단어와 연결고리를 갖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현재의 지역주민에게 이슈화된 화두를 먼저 던지고 그 뒤에 자연스레 복지와 연관되게 생각하게끔 하면 더 효율적으로 복지 이미지를 구축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선물로 표현을 한다면 경제, 부동산시세, 인기방영드라마, 인기연예프로, 재태크라는 단어의 포장지 안에 복지라는 단어와 내용물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소식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동참을 도모하여 하게끔 하는 복지가 사회복지의 정체성이라면 우선 복지관을 브랜드화하여 지역주민에게 포지셔닝되게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점이라 보았습니다.    
 
그래서 생소하게 다가오는 복지관에 대해 홍보를 하기보다,     지역주민의 현재 관심이 될 수 있는 정보와 단어로 접근하여 자연스레 복지라는 내용물을 풀어볼수 있게끔하고, 그러한 관심이 참여자의 확대로 이어져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동참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리업계 광고에서 처럼 최근 사람들에게 최고의 이슈화가 되고 있는 피겨 선수 김연아를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킨 후 자연스레 자신의 기업을 홍보하는 국민은행처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를 도모하여 복지와 복지관을 포지셔닝하고 선점하는 것인데.. 복지라는 단어로 직접 부딫치면 효과성이 떨어지니 이슈화 된 꺼리를 제공하여   접근해 보면 그 효과성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돌리려면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여 그것을 가지고 접근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본연의 철학과 이상과 업무가 변질되지 않을정도로 포지셔닝 할때 만큼은 철저하게 영리가 되는 것이죠.
 
너무 세속화된 방법인가? 정체성에는 부합하나? 또 이상한 상상인가??
혼나는 것도 아닌데 저는 글을 쓰면서 항상 자신이 없어집니다. ^^
 

  


 

 

 양원석 양원석 Y 2009.11.26 21:20
 
그렇지요.
저는 "그 단어에서 시작하여 자연스레 복지라는 단어와 연결고리를 갖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레 복지와의 연결고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예전에 '따봉'이라는 말로 이슈가 된 오렌지 쥬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따봉이 어느 회사 오렌지 쥬스인지는 몰랐지요.
 
즉 따봉은 이슈가 되었지만, 이것이 원래 팔려고 했던 것과 연결이 끊어지면서
따봉만 이슈가 되었지요.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세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만,
부동산 시세라는 것과 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으면
그것은 소식지가 아니라, 부동산 시세 정보지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가 국민은행으로 연결되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비로소
김연아 선수를 광고 모델로 두는 의미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김연아 선수 하면 국민은행, 국민은행하면 김연아 선수라는 연결고리가 반드시 있어야
성공한 광고가 된다고 봅니다.
 
 
 
이는 세속화된 방법은 결코 아니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잡는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홍준호님의 글은 매우 창의적이고,
사회복지에 접목할 부분이 많답니다.
 
 
사회복지만으로 승부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것을 포장지로 삼아서 접근하되,
복지와의 연결고리를 두어서,
복지로 연결되도록 하는 전략은 매우 훌륭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다만, 부동산 시세와 복지와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지,
이러한 전략이 무용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답니다.   ^^
 
 
부동산 시세와 복지와의 연결고리를 생각해 보았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요. ^^;
 
오히려 복지기관이 있으면
부동산 시세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식의
부정적 연결고리가 떠올라서요.   ^^;
 
 
 
음... 또 생각해보면,,,
오히려 복지기관이 지역 주민 모임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동네, 커뮤니티를 만들어
부동산 시세를 올린다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좀 연결고리가 약하거나, 너무 멀어보인다는 점이 있네요.^^
 
어쨋든.. 이 대화를 모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도 될까요?
매우 의미있는, 복지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 보입니다.
 

 


 

  
홍준호 홍준호 Y 2009.11.27 00:27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오히려 사회복지기관의 포지셔닝이 분산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복지관소식지=지역사회소식지가 <타임>지와 같은 위력을 가지게 된다면, 혹은 복지관 홈페이지=지역사회 홈페이지가 <네이버>와 같은 위력을 갔게 된다면 법인, 구청, 시청, 모금회, 사회공헌의 각 재단과 같은 곳의 눈치 안보고,,마음껏 신나게 일해볼수 있을것 같은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