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 23:19ㆍ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포지셔닝 183페이지 중에서...
"직원들이야말로 우리 회사 최대의 자원입니다."
"걸프의 직원들은 도전에 맞서 일어섭니다"
"그루먼의 자랑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더 큰 자랑은 그러한 제품을 만드는 직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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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복지관 관장님께서 " 내 자신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 직원들은 최고라 자부합니다. 그것 하나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직원들은 얼마나 힘이 될까 생각해 본적 있습니다
저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1년 내외의 여러 신입 직원분들은 복지관을 참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신입직원이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복지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사람이 동일하게 느꼈다면 분명 개인 혹은 복지 환경 둘중 하나는 문제가 있을것이라 보는데.... 정말 그 답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느꼈던 부분이며 많은 신입 직원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걸 지켜봐왔습니다.
그맘때즘에는 누구나 느끼는 것이니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복지환경과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사업이 많아 일이 넘어 올까봐 부담되서 신입직원에게 너무 많은 양의 업무를 지시해서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컴퓨터 앞에서만 서류작성하느라 사람들 마음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것일까요? 아니면 상급자로 올라가려면 동료간의 경쟁이 필수적이라 서로 적개심만 품고 있어서 인가요?
같은 신입직원이라해도 서로 말을 조심하게 되고 특히나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 할 여유조차 없었던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알지 못했습니다
업무의 끝은 있는건지? 그렇게 하루하루 쌓여가는 서류에 파묻쳐 컴퓨터 앞에서 생각없이 반복적인 일지와 계획서를 써가며
결제난 서류 한장이 틀리기라도 하면 마음 졸이며..... 일은 일대로 마음은 마음데로 상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점은 신입 직원분들이 가지고 계신 그 열정과 패기, 상상력과 창의력, 밝고 건강한 에너지까지 무력화된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던 동료들이 복지업계를 떠나 다른 길로 가는 것을 여러곳에서 보았습니다. 자비량 사회복지사가 되면 좋겠지만 그 마져도 싫은가 봅니다. 복지자체가 싫어졌나 봅니다.
성격이 밝고 인사를 잘하는친구, 꼼꼼한 성격으로 빠짐없이 일을 처리해 나가는 친구, 문서작성 능력이 뛰어나 사업계획서를 잘쓰던 친구
인간관계가 좋아 사람들을 참 친절하게도 대하는 친구. 예의가 발라 어른신들을 참 잘 모시던 친구, 아이들에게 인사와 감사를 가르치던 친구
각자 한가지씩은 굉장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장점을 무시하고 서류와 사업계획서, 프로포졀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복지환경이 싫어 떠나는 동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선한 사람도 아닌데 그런 마음은 들었습니다.
어떠한 근거도 없이 오직 저만의 느낌은..
복지 1세대(현장과 발의 복지 - 관계의 복지)
복지 2세대(전문가적 복지. 사업계획서, 서류, 프로포절, 전문가적 임상치료에 주안점을 두는 복지)
복지 3세대(정체성이 없이 떠도는 혼동과 혼합의 복지)
이렇게 나누어진 느낌입니다.
저와 같은 신입직원은 이런 혼란스러움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복지 1세대와 2세대 3세대를 아우르고 각 세대별 힘들어 하는 부분을 논의 할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그저 사회복지 선배님 후배님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고 같은 생각 같은 비전을 가지고 형식적이 아닌 실제적으로 나아가며,
욕심없이 그렇게 어울리며 즐기고 고생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며 또다시 도전하는 마치 영화'국가대표'처럼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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