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추구한다면서 공짜 심보로?
2023. 11. 23. 09:04ㆍ살며 생각하며
더 나은 모습을 추구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위험을 전혀 감내하지 않으려 한다면
진짜로 변화를 바라는 건지 의심스럽다.
아니 변화는 바랄 순 있겠지만 이룰 순 없어 보인다.
조직의 변화를 바라면서
정작 기존 구조와 내용을 먼저 줄이지 않고
오히려 자꾸 새로운 것을 더하려고만 하면
변화를 어찌 이룰 수 있을까?
지금 양손에 꽉 움켜잡은 것을 놓아야
비로소 눈앞에 새것을 잡을 수 있다.
새로움이란
기존 것을 깎아내는 아픔이 있어야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래서 흔들릴 위험을 감내해야
비로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위험은 하나도 감내하지 않으면서
변화를 바란다고 하는 건
내가 볼 때 공짜를 바라는 것만큼
허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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