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을 바르게 정의하는 것이 해법의 출발점입니다.
2017. 4. 18. 11:31ㆍ푸른복지/복지생각
우리는 주로 사안을 정의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사안 소위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규정하는 훈련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은 남들이 정해서 건네준 사안을 받아들고,
이에 적합한 해법을 찾는 훈련만 거듭했습니다.
교육 과정이 그러합니다.
문제는 늘 시험지에 이미 적혀 나오고,
우리는 주어진 문제에 적합한 해법만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정규 교육과정 대부분이 해법만 찾는 과정이라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학교에서나 통하는 해결법입니다.
인간과 사회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정답이 있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행여 있다 해도 이 또한 상대적 개념일 뿐입니다.
시대에 따라 보편타당한 상식도 변해왔습니다.
사회정의도 시대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해법을 찾으려면,
먼저 사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사안을 제대로 정의해야 해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안을 엉뚱하게 규정해버리면
적합한 해법을 찾아도 효과는 크지 않을 겁니다.
소위 문제 자체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은 어디에서 출발합니까?
해법을 찾는데서 출발합니까 아니면 사안을 정의하는데서 출발합니까?
사회사업을 잘하려면 사안을 정의하는 법부터 훈련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답게 사안을 정의해야 비로소 해법을 향해 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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