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란 권력자가 아닌 조언자
2011. 10. 6. 09:00ㆍ푸른복지/복지와 경영
한 분야에서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 해서
다른 이를 하대할 권한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멘토란 이름으로
타인을 하대하는 것을 허락할 뿐 아니라 부러워하는 듯 보입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하대 받는 사회.
능력이 많으면 하대해도 되는 사회.
결국 능력을 가지려 아웅다웅하며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다른 이를 하대하면,
나 또한 부족한 것으로 다른 이에게 하대 받아도 억울함을 호소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하대 받는 사람은 멘토를 존경할까요?
아닙니다.
그 멘토가 가진 능력을 얻고자 가까이 할 뿐입니다.
멘토를 존경하여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닌,
그가 가진 능력을 얻고자 주변에 있을 뿐입니다.
결국 능력을 얻으면 더 이상 가까이 하며 모실 이유가 없으니
멘토로 존대 받지 못합니다.
멘토란 권력자가 아닙니다.
조언자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멘토란 이름으로 권력을 행하는 것을 허락하는 사회라면,
부끄러운 사회입니다.
능력으로 하대할 수 있는 사회이기 보다
빈부강약 어우러져 존중하며 살아가는 마땅함이 살아있는 사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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