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3. 10:37ㆍ푸른복지/복지와 경영
권한위임을 싫어한다?!
사람을 키우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로써 사람을 키우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그러하려면 권한 위임이 있어야 합니다.
권한 위임이 없다면, 직원은 지시를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직원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권한 위임을 하려 하는데,
정작 직원이 이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권한 위임을 하려 해도
직원은 권한을 위임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왜 권한을 위임받고 싶지 않을까요?
권한이 주어지면,
책임이 뒤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아니. 권한이 주어지면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
맞습니다. 권한이 주어지면
당연히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데 행여...
주어진 권한의 정도에 비하여
너무 많은 책임을 지기 때문은
권한 위임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닐까요?
사업 성패의 유일한 요인은 담당 직원 뿐?
http://www.flickr.com/photos/basvanuyen/4198419341/
사업의 성패는
담당 직원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담당 직원이 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입니다.
하지만 유일한 요인은 아닙니다.
우리는 조직으로 일합니다.
공동으로 함께 일합니다.
따라서 팀 웍을 강조하고 팀 웍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강조합니다.
게다가 외부 협력도 중요합니다.
외부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중요하고 지역 주민과의 네트워크도 중요합니다.
그만큼 조직이 어느 정도의 네트워크 자산을 갖추었는가도 사업 성패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이와 같이 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사업 담당자에게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조직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권한에 비해 너무 무거운 책임
권한 위임이 이루어지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전제는 '부여받는 권한의 정도에 따라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입니다.
만약 부여받은 권한은 일부분이되, 책임은 전부를 져야 한다면 과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담당 직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어디까지 주어질까요?
보통의 경우 해당 사업에 한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내게 주어진 권한은 내 사업에 한정된 권한이되,
반면 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
특히 조직과 관련된 영향 요인은 권한 밖의 일입니다.
따라서 사업의 성패에 대하여
담당자라는 이유로, 권한 위임이라는 이유로
홀로 책임져야 한다면 부당하다 느낄 것입니다.
권한이 주어지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는 일면 타당해 보이지만,
담당자 권한 밖의 영향까지도 모두 책임지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아서는
직원에게 권한 위임이란
기쁨보다 더 큰 책임이 부가되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책임에 압도되어 권한 위임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권한 위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과한 책임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팀으로 함께 공동으로 일할 수 있는 협력
우리는 조직으로 일합니다.
한 팀으로 일합니다.
이를 강조하고 이를 체득하겠다며 워크샵 등도 다녀옵니다.
하지만 유독 평가 때에는 개별로만 평가합니다.
직원별로만 평가하고, 책임을 개인에게 지웁니다.
평상시에는 조직을 강조하나, 정작 책임져야 할 때는 조직은 온데 간데 없고,
개별로 책임을 지라 합니다.
사업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조직문화, 조직력, 조직의 사회적 자산 등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에 따른 책임은 주로 개인에게 지웁니다.
이와 같다면 배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한 책임을 묻는 것일지 모릅니다.
정작 함께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쏙 빠지고
전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한 책임을 져야 하는 당혹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에게 과하게 주어졌던 책임을 덜어주고
조직이 져야 하는 책임의 몫을 함께 담당해야 합니다.
개별 사업에 대해서도
조직의 몫을 어떻게 함께 담당할 것인가를 살피며
책임을 나눠야 합니다.
이러할 때 비로소 '부여받는 권한의 정도에 따라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는 전제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이 전제에 가까워질수록
직원은 합당한 책임의 짐을 지게 될 것이고,
권한 위임에 한 발 긍정적으로 다가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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