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이 충언이 되려면

2010. 12. 3. 09:00푸른복지/복지생각

직언과 충언

 

우리는 직언이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충언이라 결심하고 할까 말까 수백번 고뇌하다가 직언을 합니다.
충언이 되기를 바라며 직언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꼭 필요한 충언이라 해도, 자칫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이것이 조직 내에서 겪는 어려움 중의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왜 직언이 충언보다는 오히려 오해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신뢰 없는 직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의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직언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만약 받아들이는 사람의 매우 넓은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허나 우리가 대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같은 사람임을 생각한다면
매우 넓은 그릇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국 신뢰없는 직언은 감정적 반발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적 반발은 저항감을 가져오게 하고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직언은 신뢰가 전제되어야 충언이 되는 법입니다.

 

 

간혹 의욕이 앞서서 신뢰도 없는데 직언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직언은 오해를 사고, 오해는 관계를 해칩니다.
직언의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이후를 도모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관계도 훼손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언을 하려면 신뢰를 쌓아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관계를 살려야 합니다.
관계를 살리려면 칭찬부터 해야 하고, 칭찬하려면 상대의 강점을 찾아야 합니다.
급하다고 직언부터 하면 더 멀리 돌아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직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잘 해보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신뢰 없는 직언이 이루어지면
나중에 무엇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 자체를 해치는 것이 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사자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당사자의 생태 관계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 가치를 아는 우리라면,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직장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조직내 다른 직원과의 생태 관계망도
긍정적으로 살려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의 출발은 상대의 강점을 찾아 칭찬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충분할 때 직언이 충언이 될 것입니다.

 

충언이 충언이 되려면,
먼저 칭찬을 10가지 하고 그 후에 충언을 한 번 하는게 지혜롭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오해는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