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 vs 장애유발 환경체험
2020. 1. 7. 08:26ㆍ푸른복지/복지생각
[장애체험 vs 장애유발 환경체험]
사회사업 생태체계에서 사안을 규정할 때
당사자체계와 환경체계의 상호작용으로 규정합니다.
따라서 장애 또한 사회사업에서는
당사자체계의 속성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환경체계와의 상호작용으로 사안을 봅니다.
#
그런 점에서 장애체험이라는 이름이 늘 아쉬웠습니다.
장애체험이라는 이름은 참여자에게
상호작용이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각인시키는 이름은 아닙니다.
일반 참여자가 장애체험 이름만 들으면,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는 기존 통념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는 프레임에 갖히면,
장애체험의 결론이 기획 의도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장애인이 되면 불편하겠어요,
장애인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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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는 이름 하나에도
사회사업 정체성과 개념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요.
장애 또한 사람에게 기인한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생태체계 개념에 충실하게
명명하면 어떨까요?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상호작용이지
사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람은 다양성이 있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오히려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사람의 다양성에 부적절하게 상호작용하는
'사회환경'입니다.
따라서 장애체험이라는 이름도
사회환경이 부적절하다는 생태체계 개념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이름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좀 길어서 불편하더라도..
'장애유발 환경체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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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상호작용에 기인한다는 개념을 잘 드러낼 이름이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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