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2020. 1. 14. 09:10ㆍ푸른복지/복지생각
[단순히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사회사업가는
주어진 사업비를 집행만하는 사람 쯤으로
자신을 여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쓰는 사업비는
당사자와 사회에 직접 지급될 수도 있던 겁니다.
다른 민간 분야에 지급될 수도 있던 겁니다.
따라서 최소한 당사자와 사회에 직접 지급됐을 때보다
다른 민간 분야에 지급됐을 때보다
더 유효한 가치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사회사업가에게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주어진 사업비를 단순히 집행만하여
딱 그만큼의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는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겁니다.
만약 주어진 사업비를 단순히 집행만하여
직접 지급하는 경우와 유사한 가치만 만든다면,
어쩌면 유통비용만 더 커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존재이유가 희미해집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가의 고백은 어떠해야 할까요.
'사업비로 가치를 만들었어요.'
이 정도로 만족하면 곤란합니다.
특히 이 정도는 직접 지급으로도 만들 수 있는 가치라면,
다른 민간 분야에서도 같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가치라면,
더욱 곤란합니다.
'더 유효한 가치를 만들었어요.'
이쯤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사회사업가의 존재이유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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