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대처하는 방식
2019. 10. 4. 07:47ㆍ푸른복지/복지와 경제
성장기에는 여력이 많았으므로
대체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대응했다.
사안이 생기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대응책은 곧 새로운 대책'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정점을 넘어 수축기에 진입하면 여력은 한정되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대응하기 어렵다.
게다가 이미 만든 것을 유지하는데도 비용이 증가한다.
따라서 수축기에는
이미 만든 것은 내실화하고 잘 엮어내야하고,
새로 만들 것도 선별해서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패러다임은 변했는데 이를 깨닫지 못하면,
성장기에나 맞는 방식을 수축기에도 그대로 사용한다.
이로써 온갖 새로운 것을 만들지만 불충분하고,
이미 기능하던 대책은 점점 방치하여 부실해진다.
구성원은 일이 많아 허우적 대며 힘들다고 호소하지만,
정작 쓸만한 정책 또는 사업은 손에 꼽을 많큼 역부족이다.
이처럼 열심히 하더라도 방식이 틀렸기에
결과적으로는 불안정을 더한다.
요즘 복지계 정책이든, 복지기관 사고방식을 보면,
변화를 깨닫지 못한 채 열심히만 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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