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7. 08:00ㆍ모음집/복지와 시스템
되먹임 특성은 양(+), 음(-)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그렇다면 체계를 보고
이 체계가 양(+) 되먹임 특성인지,
음(-) 되먹임 특성인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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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방법은 직관법입니다.
인과요소 간 흐름을 따라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야근을 일단 시작하면
이후에도 계속 야근하게 되는 되먹임 특성입니다.
야근하는 행위가 업무를 지연시켜 다시 야근을 초래합니다.
중간에 이 흐름을 조절하는 즉 역행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결국 자기강화하는 양(+) 되먹임 특성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직관적 파악은 되먹임 구조가 비교적 단순할 때 가능합니다.
되먹임 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체계가 중첩되어 있으면
분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되먹임 구조를 파악하는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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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법은 계산법입니다.
인과관계마다 +, -를 표시하고 -의 개수를 세어
체계의 되먹임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다시 위의 예로 설명합니다.
야근이 늘어나면 수면부족도 늘어납니다.
이와 같이 야근과 수면부족은 함께 증가하고 함께 감소합니다.
즉 순행 관계입니다.
순행 관계일 경우에는 관계를 +로 표시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하나의 관계마다 순행 관계인지,
아니면 반대로 움직이는 역행 관계인지를 모두 표시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위에 병기한 '단어' 그 자체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의 경우는
'야근'이 증가하며 '수면부족'도 증가합니다.
순행관계입니다. (+)
'수면부족'이 증가하면 '피곤'도 증가합니다.
순행관계입니다. (+)
'피곤'이 증가하면 '의욕저하'도 증가합니다.
순행관계입니다. (+)
'의욕저하'가 증가하면 '업무지연'도 증가합니다.
순행관계입니다. (+)
'업무지연'이 증가하면 '야근'도 증가합니다.
순행관계입니다. (+)
결국 파악한 모든 인과관계는 순행관계이므로 모두 + 관계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 의 개수입니다.
- 가 홀수면 체계는 음(-) 되먹임 입니다.
반면 -가 짝수거나 없으면 체계는 양(-) 되먹임 입니다.
결국 위 체계의 경우 -가 없으므로
양(+) 되먹임 특성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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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단어 선정이 달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단어를 다르게 하면 어떨까요?
같은 내용이지만 단어를 중립적으로 다르게 입력해도 결과는 동일합니다.
'야근'과 '수면시간'은 역행합니다.
즉 야근이 늘어나면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야근이 줄어들면 수면시간은 늘어납니다. (-)
'수면시간'은 '피곤'과 역행합니다.
즉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피곤은 증가하고, 수면시간이 늘어나면 피곤은 줄어듭니다. (-)
'피곤'은 '의욕'과 역행합니다.
즉 피곤이 늘어나면 의욕은 줄어들고, 피곤이 줄어들면 의욕은 늘어납니다. (-)
'의욕'과 '업무 속도'는 순행합니다.
즉 의욕이 줄어들면 업무속도도 줄어들고, 의욕이 늘어나면 업무속도도 늘어납니다. (+)
'업무 속도'와 '야근'은 역행합니다.
즉 업무속도가 줄어들면 야근은 늘어나고, 업무속도가 늘어나면 야근은 줄어듭니다. (-)
결국 (-)는 4개입니다.
(-)가 짝수이므로 체계 전반은 양(+) 되먹임 특성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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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먹임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은
직관법과 계산법이 있습니다.
직관법과 계산법 모두
논리적 과정에 따른 결과입니다.
다만 계산법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직관법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사업이 시스템 사고를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다룰 수준까지 학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직관법을 주로 사용하되,
직관법만으로 어려울 때 계산법을 보완하는 것이
유용하리라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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