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8. 18:00ㆍ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안녕하세요.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김효남입니다.
오늘 모임인데 퇴근을 코앞에 앞둔 지금 급하게 글을 적습니다.
책 94p
[19세기 후반에 철도 붐이 불었을 때 미국에는 5천여 개의 철도회사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중 99%는
도산했고 주식 투자자들도 거의 아무런 이익을 못 봤지만, 이 때 놓여진 철도는 미국의 곳곳을 연결하면서
농업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투자자도, 철도회사도 아닌 캘리포니아의 농부와 작은 사업체들이 철도혁명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보았던 집단이었다.
인터넷혁명의 궁극적인 수헤자는 우후죽순처럼 생긴 닷컴기업도 투자자도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기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보통 시민일 것이다.]
누군가는 현재의 복지관들이 위탁이라는 이름하에 실적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점점 그 덩치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복지관의 무용론을 주장하며 복지의 궁극적인 취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합니다.
누군가는...
누군가는....
누군가에게는 복지관이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네트워크의 열림과 닫힘처럼 누군가에게는 이익이 돌아가고 누군가에게는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 분들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소득층이든 중산층이든 저소득층이든 복지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복지관은 어려운 사람들만 가는 곳이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지만
복지관의 활동을 통해 복지란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또 누구나 나눔을 줄 수 있는 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복지관들도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복지관은 사라졌지만 복지관의 활동이 남긴 잔재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두루 스며들어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은 세상의 어딘가에서 이웃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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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 작은 파이를 혼자 다 먹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파이(네트워크)를 키워놓고 이를 나눠먹는 것이
어떨 때는 훨씬 현명한 생각이다.
요즘도 자료 공유와 정보교환은 인맥이나 혹은 기관대 기관으로 진행되지만
점차 공모사업이나 복지관의 활동이 지역네트워크 중심 지역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공동프로포절, 네트워크 연계 활성화에 따라 파이를 키워 나눠먹는 사례를 주위에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잘 되는 곳도 있고 아직도 자기 것을 움켜쥐고 절대 놓지 않는 곳도 있지만요 ^^;;
사회복지사의 열정이 블루오션을 찾고 시장논리에 따른 경쟁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성장이 이루어지리라 믿으며 오늘도 복지인의 길을 즐겁고 기쁘게 걸어갑니다.
퇴근 10분전에 후딱 쓰고 가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차분하게 진득하니 사색하며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좀 있다뵈요. 좋은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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