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06:48ㆍ푸른복지/복지와 인문사회
모든 체계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체계가 환경과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폐쇄체계는 환경과 접하고는 있으나,
구조접속된 상태는 아닙니다.
교환 관계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방체계는 환경과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조접속 되어있습니다.
교환 관계가 가능합니다.
위 그림에서 양방향 화살표처럼 교환관계를 가질 때
구조접속 되었다고 말합니다.
현실 속 체계는 개방체계입니다.
우리가 아는 체계는 모두 환경과 구조접속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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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접속의 의미를 생각하면
체계와 환경을 구조적으로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체계가 있어야 환경이 있고,
환경이 있어야 체계가 있습니다.
체계 이외의 것은 모두 환경이고,
환경과 구분되는 것은 체계입니다.
따라서 체계와 환경은 구분할 수 없고,
그 사이에 무엇인가 구조적으로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접속되어 있으므로, 그 사이에 무엇이 끼어들면 구조접속이 끊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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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접속을 고려한다면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환경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당사자와 환경의 사이에 사회사업을 두면
당사자와 환경과의 구조접속은 끊어지고
대신 사회사업과 구조접속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환경 중 어느 한 쪽에 편향되거나
중개, 전달, 유통에만 한정되는 결과를 보입니다.
어느 때는 당사자에게 너무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느 때는 환경의 자원을 당사자에게 중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느 때는 환경에 너무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당사자와 환경이 분리되면 직접 교환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환경이 감당하던 공급과 방출 부담을
사회사업이 고스란히 져야 합니다.
이는 당사자도, 환경도, 사회사업도 모두 유익하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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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와 환경은 구조접속 되어 있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당사자와 환경 사이에 무엇도 매개할 수 없습니다.
사회사업이라해도 매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환경을 분리하여 그 사이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와 환경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그 바깥에 위치해야 합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환경의 구조접속 하에서
그 순환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의 그림과 대비하여 표현하면 아래와 같고,
당사자와 환경을 하나의 단위로 표현한 생태체계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를 통하여 당사자가 환경과 역동적으로 관계하도록 하고,
환경이 당사자와 역동적으로 관계하도록 합니다.
당사자와 환경의 역동적 관계 속에서
상호적응이 안정적으로 재설정되도록 합니다.
사회사업은 인간과 환경의 직접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이로써 생태체계의 역동적 재설정(상호적응)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계와 상호작용을 다룬다 하는 것이고,
상호적응을 도모한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체계와 환경의 구조접속 하에서의
사회사업 위치와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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