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7. 22:01ㆍ모음집/복지포지셔닝
연결이 주는 기회3 : 융합2
영역의 성숙
영역은 대체로 아래 그림과 같이 성숙해 갑니다.
기능적, 경험적 브랜드에서 상징적 브랜드까지 성장하고 쇠퇴합니다.
물론 때로는 중첩되면서, 때로는 순서가 바뀌기도 하면서 브랜드가 성장하지만 결국 쇠퇴의 길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시장이 쇠퇴기에 들어서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새로운 조합을 통한 도약입니다.
우리는 흔히 창의라 하면 이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혀 존재하지 않던 것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야 말로 창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창의란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는 것을 조합하고 융합할 때 나오는 것이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창의가 그런 것이라면 이 세상에 창의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상시 쓰이지 않던 맥락에서 새롭게 사용될 때 그것이 공감대를 얻으면 사람들은 이를 창의라 하는 것입니다.
즉 빗자루를 어른에게 주면 ‘청소’를 떠올리지만,
아이들에게 주면 아이들은 ‘요술쟁이’처럼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닙니다.
원래 빗자루는 청소의 맥락에서 주로 사용되던 물건인데,
아이들은 이를 원래 맥락에서 벗어나 요술이라는 맥락에 접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공감대를 얻으면 창의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전에 사용되지 않던 맥락에 조합, 융합될 때 새로운 창의와 도약, 창발을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포화되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시장의 경우
기존의 것에 새로운 것을 조합,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합니다.
다시 휴대폰을 예로 들면, 휴대폰 자체만으로는 한계를 느낄수록 휴대폰에 새로운 것을 조합하고 융합하는 시도가 증가합니다.
어떤 것은 공감대를 얻지 못해 실패하지만, 그 과정에서 창의적 도약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휴대폰 + 디지털카메라’였고,
그 다음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휴대폰 + 정보화,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등장입니다.
결국 기존 시장의 성장이 포화상태에 이를수록 새로운 조합을 통한 시장의 창조가 도래함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사회복지는 종합화를 지나, 세분화의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흐름보다는 조금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추세는 동일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점차 세분화는 완성단계에 진입할 것입니다.
이제 세분화 그 다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또한 새로운 조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약을 도모해야 합니다.
동력이 쌓일수록 그 변화는 매우 크고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사회복지에도 융합이라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눈을 들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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