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이 담당하는 생태체계 범위

::: 사회사업이 담당하는 생태체계 범위 :::

인간을 돕는 것에 주된 관심이 있어 사회사업 현장에 뛰어든 분은
주로 심리, 치료 쪽으로 이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사회를 바꾸는 것에 주된 관심이 있어 현장에 뛰어든 분은
주로 제도, 정책 쪽으로 이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는 후자를 보고 왜 넓게만 보냐며 아쉽다 하고,
후자는 전자를 보고 왜 좁게만 보냐며 아쉽다 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이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각자 다른 정체성으로 이끌렸으니 말입니다.

마치 생태학 학생회실에서 
미생물 전공자와 지구공학 전공자가 만나
너는 너무 좁게 본다, 아니다 너는 너무 넓게만 본다며
서로 아쉽다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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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회사업 관점에서 보면 진짜 사안은 그게 아닙니다.

사회사업 현장으로 뛰어들었으나
어느덧 사회사업과는 다른 정체성으로 이끌린다는 것.
그게 진짜 심각한 사안입니다.

전자는 심리, 치료 전문가의 정체성으로 이끌리는 거고,
후자는 제도, 정책 전문가의 정체성으로 이끌리는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사회사업 자체가 갖는
머물게 끌어당기는 힘 즉 구심력이 약하다는 뜻입니다.
약하니 여기저기 다른 정체성에 이끌리는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이끌린 분들이
자신이 하는 것도 거의 사회사업이라고 오인하고,
그럴수록 사회사업은 더 흐려져 구심력은 더 약해진다는 겁니다.

*사회사업(social work)에서 멀어진다는 뜻이지
사회복지(social welfare)에서 멀어진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앞에 쓴 다른 생태체계 글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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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는 게 아닙니다.
사회사업의 근간인 생태체계 개념은 그런 게 아닙니다.
생태체계는 인간과 환경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걸로 봅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는 건
사회사업에서 멀어지는 겁니다.

인간과 환경을 뗄 수 없는 생태체계로 보는 건
사회사업 근간을 이루는 기본이자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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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생태체계 실천] 본문 중에서

생태체계도 위계가 있습니다. 개인부터 가족, 생활권, 사회, 생태계, 우주까지 다양합니다.

사회사업 생태체계는 인간(체계)부터 포함합니다.
다만 인간의 마음과 육체만 별도로 다루는 것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마음과 육체만 별도로 다룬다면 ‘환경 속의 인간’과 무관해서 그렇습니다. 이는 사회사업이 아닌 의학, 심리치료, 심리상담, 교육, 종교, 체육 등이 다룹니다.

사회사업 생태체계는 사회(체계)까지 대상으로 합니다.
지구생물권을 뜻하는 생태계 그 밖의 우주까지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사회사업이 담당하는 생태체계는 ‘인간’부터 ‘사회’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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