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지원이 가정(가족)에 미치는 영향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2022. 8. 10. 10:46푸른복지


1. 당사자의 이전 상황
1) 마스크를 수시로 벗음. (실내에서는 무조건 벗고, 쓰시도록 해도 피하셨음)
2) 물을 잘 마시지 않음. 평소에도 가정에서도 물을 권유하나 놀기만 하고 안마심. 
3) 신발벗고 신거나 할 때 수동적임. 가만히 서있음
4) 화장실 이동 시 바지를 벗으면서 이동전에


2. 센터에서의 지원방법

1) 마스크 착용지원
마스크를 벗을 때마다 옆에서 같이 손을 잡고 씌우면서 연습하시도록 도움.
씌워주어도 바로 마스크를 잡고 벗는 모습이 많았음. 1일 약 100번 이상 벗음.(10시30분~4시반)

6월 경, 마스크를 벗어서 씌우주려고 지원자가 마스크 앞 코부분을 잡았더니 스스로 끈을 잡고 귀에 넘기는 모습이 관찰됨. 이후 지원자들이 관련 내용을 공유하여, 스스로 해보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원방법을 변화시킴.
 
현재는 마스크를 벗으면, 지원인력이 마스크 앞 코부분을 잡아주면 스스로 귀에 걸침.
(자발성이 생김/전적지원에서 부분지원으로 긍정적으로 변화됨)  



2) 물마시기
맹물이 아니라 맛이 있는 보리차로 조금씩 드시도록 했음.(어머니가 물을 안마신다고 하여, 혹시 생수는 선호하지 않아 맛이 들어간 보리차종류를 마시면 맛이 있으니 마시지 않을까해서 시도해봄).  현재는 정수기 물(생수)을 드심.


기존 개인 컵을 잡을 때는 기울여서 자꾸 쏟아짐

 

이제는 혼자서 마스크를 내려 텀블러 잡고 드심. 
텀블러 안에 ml 표시가 있는데, 초기에는 10~20ml만 드셨는데 요즘에는 300ml 이상 드심. 

 

집에서는 당사자가 가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흘리는 경우가 많아서, 역류방지용 빨대 텀블러를 쓰시도록 권유 드림.
식사 후 잇몸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물을 드시기 시작하면서 입 속 남은 음식물도 많이 줄어듦.

3) 신발 탈착용
누군가 신발을 신고 벗는 것, 신발장에 신발을 넣는 걸 등을 도와줄 걸 기대하며 수동적이었음.
처음에는 서서 신발 신고 벗는 걸 시도했는데 어려웠음. 

스툴을 사용해서 앉아서 신발 신고 벗도록 시도했더니, 처음에는 손으로 신발뒷꿈치쪽을 벗나 손의 힘이 약하여 걸쳐지게끔 벗음. 스스로 벗어보도록 기다리니 다른 발로 신발 뒤꿈치를 눌러서 신발을 벗음. 

벗은 신발을 본인이 잡으라고 요청드리면 처음에는 화를 내셨고 보호자 분도 직접 해드리려고 하셨음. 
요즘에는 본인이 신발을 벗고, 들고 있으면 사회사업가가 신발장 문을 열어 드려 당사자 본인이 신발을 넣음. 

 

4) 화장실 이용 표현

전에는 화장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골반까지 바지를 내렸는데, 이 상황일 때 사회사업가가 ‘들어가서 벗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며 손을 붙잡거나 다시 올려드림.
또한 평상시에는 용변 시간을 체크해서 그 시각이 되면 화장실 다녀오시도록 권유해서 급하게 화장실로 가야하는 상황을 예방. 이를 통해 현재는 화장실 들어간 후 바지를 내림. 



3. 부모님의 변화 

기관에 대한 신뢰가 늘어남.
센터 이용이 불안해서 처음에는 늦게 오시고 일찍 데려가셨는데,
이제는 불안함이 줄어들어서 정시로 이용하심. 

정시로 이용하면서 부모님의 개인 활용 시간이 늘어났고, 
불안함이 줄어들어 마음 편하게 개인 활동을 하시게 됨. (탁구도 참여)

현 센터 활동에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부모님께서 주변 가족에게 당사자의 센터 활동 사진 등을 공유하며 자랑하심. 

당사자가 센터를 편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부모님께서 확인하심. 
평상시 센터에서 부모님과 다양하게 자주 소통하면서 부모님의 마음이 편해지심. 
(등하원시 대면해서 소통, 카페에 올린 활동 내용을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문자로 보내드림, 이 외 보호자 면담 등, 특히 특정 상황 발생 시 당일 문자로 소통)

평상시 부모님께서 ‘감사하다’고 자주 말씀하심. 당사자의 동생분께서도 센터 방문하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심. 
부모님께서 자발적으로 후원을 하심. 
센터에 많이 호의적이 되심.

 

4. 가정에 협조

1) 물 마시기: 가정에서는 눈에 보이는 곳에 두어도 물은 안마시고 흔들면서 장난을 쳐 흘리는 모습이 많기에 마트에 ‘물역류방지 빨대컵’을 구입하여 가정에서 마셔보도록 함. 식사를 마친 후에도 입안 이물질 제거를 위해 빨대컵으로 물 마셔보도록 함.

2) 신발탈착용: 모가 센터 이용시간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움직이시는 여유를 두고 준비하여  스스로 신발 신어보도록 해보도록 함.

☆생태체계 이론 
당사자 → 보호자 → 가족 → 당사자  (긍정적인 영향)



5. 사회사업가의 소감
- 어머님이 이렇게 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실줄 몰랐음. 시간이 더 걸릴줄 알았음. 
- 함께 같이 개인별 지원을 하다보니 긍정적인 변화와 가능성이 보였음.
- 당사자에 대한 지원에 대한 사회사업가로서의 마인드에 변화가 생겼음. 

-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지원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용인의 작은 변화가 가정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됨.
- 사회사업가로서 책임감이 생김.
- 계획했던 효과성이 빠르게 보여서 앞으로의 지원방향을 설정하는 데 참고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