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지식 생태계 1 : 창의성을 높이려면?

기존 지식 + 기존 지식 = 창의적 지식

 

많은 분들이 사회복지계의 창의성을 이야기합니다. 

 

창의성이란 기존 지식과 기존 지식을 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조합적 지식에 가깝습니다.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즉 [기존 지식 + 기존 지식 = 창의적 지식]에 가깝습니다.

 

 

 

기존 지식은 고급 정보가 될수록 창의성도 높아짐.

 

여기에서 기존 지식이 고급 정보가 될수록

새롭게 조합하여 만드는 지식 또한

창의적 지식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즉 지식 생태계에서 우리는 지식을 얻고,

이를 조합하여 창의적 지식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만약 기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지식 생태계가 메말라 있고,

저급 지식으로만 채워져 있다면 어떨까요?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지식 생태계에서 저급 지식만 얻을 수 밖에 없고,

저급 지식과 저급 지식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또한

저급 지식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고급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그 고급 지식이 제한적이고, 한정적으로만 존재한다면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 또한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창의적이라는 것은 결국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결과는

창의적이라기 보다는

그 지식이 그 지식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황폐화된 복지 지식 생태계

 

그렇다면 이제 사회복지계를 돌아봅니다.

 

사회복지계의 지식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의

복지 지식 생태계는

어떠한 지식으로 채워져 있을까요?

 

 

일단 사회복지 지식의 수 자체가

매우 부족합니다.

 

즉 사회복지사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블로그 등이

매우 부족합니다.

 

복지 지식 생태계는

황량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더 어려운 것은

사회복지사들이 운영하는 곳을 들어가보면

복지 지식보다는 퍼온 자료로 가득한 것을 봅니다.

 

결국 복지 지식 생태계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창의성을 높일 수 있을 만큼의

고급지식으로 채워져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이 복지 지식 생태계에

지식 자체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지식의 질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이는 복지 지식이 창의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환경에 가깝습니다.

 

 

 

우선은! 복지 지식 생태계가 풍성하며 질이 높아지도록

 

우리는 복지가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창의적이어야한다고만 이야기하지,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는

무관심합니다.

 

단지 개인이 알아서 노력해서

창의성을 높이라는 주문만 많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이

[기존 지식 + 기존 지식 = 창의적 지식]에서 나옴을 고려한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우선 사회복지 지식 생태계에

더 많은 지식이 만들어지고, 공유되도록 하여

풍성하고 질 높은 지식들이 지식 생태계에 일단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새로운 조합의 경우의 수가 늘어나고,

그 가운데 창의적 지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식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정책적으로도 지원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정책적 지원이 없더라도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지식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개인적 행동만으로도

사회복지 지식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이 가진 복지지식을 공유함으로

복지 지식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풍성해진 복지 지식 생태계에서 타인 뿐 아니라

자기 자신 또한 계속 창의적 지식을 만들어갈 기반을 얻는다는 관점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결국 우리 사회복지사 개개인이

자신의 지식을 얼마나 공유하느냐에 따라

복지 지식 생태계의 풍성함이 좌우될 것이며,

새로운 창의적 지식의 창조 또한 좌우될 것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지식 글 쓰기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사회복지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