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방식
2017. 7. 21. 09:19ㆍ살며 생각하며
그냥... 나는 어떤 관점으로 할 일을 정하고,
어떻게 일하고, 마무리하는가... 정리해 봤습니다.
항상 이런 것은 아닌데, 경향이 있는 것 같고...
또 정답도 아닙니다.
단지 제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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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건드리기 전에는...]
목표가 보이는가, 전략이 그려지는가, 과업이 실행 가능한가 등을 따진다.
목표, 전략, 과업이 그려지고 달성할만하면 건드리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건드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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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건드릴 때는...]
도움 받는 것을 전제로 삼지 않는다.
나 혼자서도 목표를 이룬다는 결심이 설 때 건드린다.
내 판단으로 내 역량으로 내가 직접 결심한다.
특히, 도와줄테니 이 일을 같이 해보면 어떻겠는가하는 권유에 휘둘리지 않는다.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도움을 못 받으면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방식은 끝까지 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일이 잘 안되면 약속과 달리 안 도와줬다고 남탓하기 쉽다.
끝 모양이 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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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드리면...]
목표, 전략, 과업을 실천하되,
나에게는 엄격하고 성실하게 요구하고,
함께하는 이에게는 유연하고 여유롭게 요청한다.
어차피 혼자서도 하겠다고 스스로 결심한 것이니,
다른 이가 도와주면 고마운 것이고,
도와주지 않아도 원망할 권리가 내게 없다.
온전히 내 몫이다.
목표, 전략, 과업을 실천하되,
목표는 거의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전략은 조금 유연하게,
과업은 매우 역동적으로 변통한다.
실천은 연구실이 아닌 현실에서 하는 것이니..
목표, 전략, 과업을 실천하되,
과정에서 비루한 역할이 필요하면,
마땅히 내가 한다.
어차피 내 몫이라 여기고 시작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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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목표를 이루면...]
나는 스스로 내 몫이라 결심하고,
스스로 부여한 몫을 다했을 뿐이니,
단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이라 여긴다.
함께한 이들은
자기 몫도 아니고, 마땅히 해야 할 것도 아닌데,
도움을 주었으니, 온전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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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어차피 내 몫이었으니 실패도 내 몫이요,
이후 실패를 거울 삼아 스스로 절차탁마할 뿐이다.
함께한 이들을 원망할 바가 없다.
자기 몫도 아니고, 마땅히 해야 할 것도 아닌데,
도리어 도움을 준 고마운 분일 뿐이다.
다만, 혼자서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목표를,
주변이 도와주는 좋은 여건 속에서조차
왜 이루지 못했는지...
부족한 내 역량을 스스로 돌아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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