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2. 14:32ㆍ푸른복지/복지생각
생태적 관점으로
공유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사회사업가라 봅니다.
그런데 공유 영역에서 일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경우에 따라 개인적 요소에서 출발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사회적 요소에서 출발할 수 있고,
또 경우에 따라 두 가지 모두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식의
사회사업가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공유 영역이라 해서
때로는 치료사로 행동하고, 때로는 지역운동가로 행동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공유 영역이라고 굳이 따로 둘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공유 영역에서 실천한다는 것은
사회사업가의 목적이
당사자의 자주성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다루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당사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이
근본 상이점이라 봅니다.
또 다르게 말하면
지역사회의 공생성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자주성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개인적 요소에서 출발하더라도, '지역사회와 상관하도록 실천 하는 것이고'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요소에서 출발하더라도 '지역사회가 당사자와 상관하도록' 하게끔 한다고 봅니다.
이 두 가지 모양을 살펴보면
결국 사회사업가가 활동할 때에는
사회적 요소를 건드려서 당사자와 상관하게 하는
즉 '사회적'이라는 것이 필수 경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사회와 상관하게끔 하더라도 사회적 경로를 거치는 것이고,
지역사회가 당사자에게 상관하게끔 하더라도 사회적 경로를 거치는 것이니까요.
결국 공유영역에서의 활동 중 개인적 요소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치료사와 다른 점은
반드시 '사회적' 실천 경로를 거친다는 점 같습니다.
즉 자주성 뿐 아니라 공생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치료사와는 다른 관점으로, 다른 실천 방법으로 일한다고 봅니다.
또 공유 영역에서의 활동 중 사회적 요소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지역운동가와 다른 점은
'사회적'으로 실천하되,
당사자의 어려움을 해소 완화하여 자주하게 하는 것과
상관하여 일한다는 점이라 봅니다.
저는 일단 이렇게 정리하고 있는데,
아직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치료사와는 확연히 다른 목표와 실천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정리하고 있지만,
궁금한 점은 지역운동가와 사회사업가의 상이성입니다.
이 둘의 상이성이라는 것이
겉보기에 드러나는 실천 경로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자주성을 목표와 기회요인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사회사업가, 지역운동가 둘 다
'사회적 경로'를 필수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사회적 모델로 보일 수 있고,
겉 모양은 그렇게 비춰질 수 있으나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자주성을 명확한 목표로 삼고,
또 당사자의 어려움을 돕는다는 명분(기회)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경로를 다룬다는 점에서
지역운동가와는 상이성을 가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을 잘 드러내고 싶어
반복한 것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다듬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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