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 09:44ㆍ살며 생각하며
삼면 등가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책무(책임) = 권한 = 의무(결과에 대한)
책무를 준 만큼, 권한을 주어야 하고,
권한을 준 만큼, 결과를 감당할 의무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책무를 주었으나, 권한을 안 주면 무기력하고,
권한은 안 주고, 결과만 감당하라 요구하면 부당하다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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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관리자가 권한은 크게 주었으나,
담당자는 책무가 없다 주장하고,
관리자는 결과를 감당하라 묻지도 않으면 어떠할까요?
곧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부담없이 권한만 누리니 책무를 다하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해도 그 결과를 감당하지 않는데,
어찌 느슨해지지 않겠습니까?
책무 = 권한 = 의무 는 동일하게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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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49일입니다.
유권자가 집권당에 책무와 권한을 주었습니다.
책무 - 구조와 수습은 정부를 통솔할 집권당에 있으며,
권한 - 책무를 감당하라고 집권당에 막강한 권력을 주었습니다.
의무 - ?
유권자가
집권당에게 결과를 감당하라 요구하지 않는다면,
이후 어느 정당이 집권해도
예외없이 모두 책무에 느슨해질 것입니다.
책무와 결과를 감당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씨랜드 사건,
인천 호프집 사건,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
경주 리조트 사건,
세월호 사건까지.....
#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누가 집권하든 상관없이
집권 세력은 반드시 결과를 감당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 어느 정당이든 책무에 집중할 것입니다.
권력을 얻은 만큼, 결과도 감당한다!
이것이 잊지 않는 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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