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1. 08:00ㆍ푸른복지/복지와 경영
모든 의견에는 기저에 관념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해당 관념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대방의 관념을 쉽게 부정합니다.
동의하는 부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을 분류하지 않고
싸잡아 부정합니다.
이러한 자세 자체가 불합리합니다.
합리적이라면,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를 나누지 않고 동의하기 어려운 일부만으로
전체를 부정한다면 이 또한 불합리하고 부당한 자세입니다.
불합리한 자세는 다시 저항을 불러옵니다.
이렇게 협력이 깨집니다.
#
협력을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의 하는 부분은 적극 수용하고 인정합니다.
반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은
여지가 없는지 묻습니다.
조심스럽게 여지를 묻습니다.
-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의 정보, 사건, 경험을 묻습니다.
"제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가 모르는 정보, 사건, 경험이 있는지요?"
- 관념에 여지가 없는지 묻습니다.
"혹시 말씀하신 관념이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지요?"
"혹시 말씀하신 관념과 다른 경우는 없을지요?"
-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묻습니다.
"혹시 관념이 맞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혹시 이런이런 부분은 고려해 보셨는지요?"
#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상대 의견의 여지와 한계를 토론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일치를 꼭 보아야 하지 않습니다.
일치를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의 의견에 대한 표면과 이면, 전면과 후면, 강점과 한계를
다각도로 파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각도로 파악한 의견을
모두 논의 책상에 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야 큰 그림 속에서 여러 조합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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