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30. 15:48ㆍ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작은 토론거리를 던졌었는데, 이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
비록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글로나마 전해들으니 참 기쁩니다. 그 같은 토론과 고민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한발짝 더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래 rain중독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특히,
도시락 하나를 지원해도 "지원"의 의미와 그 "가치"들을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
저는 사회복지사가 전문직이냐 혹은 아니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그 "행위"를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상황이 복잡할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 서두에 써있는
"미래에도 중요할 단 한가지 기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네트워킹을 만드는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기술"이란
말을 우리의 명제처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네일아티스트, 게이머, 바이러스 치료사 등 새롭게 생겨난 일자리들은
초기엔 '그게 뭐 직업이냐?' '돈이나 버냐?' 며 비판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염연히 직업군의 한 축이고, 심지어 많은 돈을 벌기까지 합니다.
앞선 예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회복지(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엔 그저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자원봉사 활동 정도의 인식이었지만
이제는 국가자격증까지 따야하는 엄연한 전문직입니다.
이 전문성을 유지, 강화시키는 것은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의 몫일 것입니다.
그랬을 때, 저는 변호사, 의사 등 소위 우리 사회의 고소득층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계층처럼
사회복지의 진입문턱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전문성을 관리하기 위해 어려운 시험제도를 만들어내고
그 시험제도를 합격한 사람들만을 전문가라 인정합니다.
과연 다수를 위한 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도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요?
저는 자가당착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합격율이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제도가 사실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급수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지 않겠습니까?
그 태도는 과연 어떻게 구별하겠습니까?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옥석은 가려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려진 옥석에 우리는 전문가라는 이름을 붙여주면 될 것입니다.
저도 끝까지 살아남는 옥석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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