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0. 08:00ㆍ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음의 되먹임은 파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동 형식에서는 자칫 한 쪽으로 에너지를 가하면
안정되기 보다 오히려 더 큰 진폭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 뛰어들었을 때 깊게 가라앉아 불안한 나머지
더 높게 솟구치려하면 어떻습니까?
당장에는 물 위로 높게 오를 수 있으나
그 후에는 솟구친 만큼 더 깊게 가라앉습니다.
결국 안정을 이루지 못한 채
솟구치고 가라앉기를 반복할 뿐입니다.
샤워하면서 물 온도를 맞추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뜨겁다고 냉수로 수도꼭지를 옮기면
이번에는 과도하게 차가워집니다.
차갑다 하여 다시 온수로 수도꼭지를 옮기면
이번에는 과도하게 뜨거워집니다.
결국 뜨겁고 차갑고 반복하여 샤워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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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음의 되먹임이 지배적인 체계의 경우에는
섣불리 힘을 가하기 보다는 파동이 잦아들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차분히 기다리면 파동 폭이 좁아지면서 일정하게 수렴합니다.
파동이 수렴하면,
수렴한 지점이 원하는 지점인지 확인한 후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적은 에너지를 주어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후 다시 파동이 잦아들기를 기다려
다시 확인하고 조금씩 에너지를 조정하며
수렴하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음의 되먹임이 지배하는 체계에서는
기다림을 전제로 조금씩 에너지를 조정하며
원하는 지점으로 수렴하게 조정하는 전략이
정책지렛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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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합니다.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할 때
체계의 지배적 특성이 음의 되먹임 고리인지 살핍니다.
만약 음의 되먹임 고리라면
단번에, 큰 에너지를 쏟아부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곤란합니다.
단번에 큰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면
일시적으로 공생성을 크게 달성할 수 있을 수 있으나,
음의 되먹임 특성상 곧 과도한 반작용이 나타나
오히려 공생성 자체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자생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번에 큰 에너지를 쏟아 성과를 달성한다 해도
음의 되먹임 특성상 곧 과도한 반작용 즉 의존성이 일어나
더 크게 자생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음의 되먹임 고리라면,
오히려 세밀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로써 안정적으로 수렴한 공생성의 정도를 기반으로
다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조심스럽게 변화를 추구합니다.
세밀한 에너지 투입과 기다림.
이 부분이 음의 되먹임 고리의 정책지렛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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