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지렛대를 찾기 위해 주목할 지점 1 : 양의 되먹임 고리

2013. 12. 3. 18:13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양의 되먹임은 초기에는 미미한 변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초기에는 미미하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티핑포인트 즉 변곡점을 넘어서면 

해당 변화는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이것이 양의 되먹임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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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양의 되먹임이라하여 긍정적인 개념에 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끊임없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도 여전히 양의 되먹임이고, 

끊임없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양의 되먹임입니다. 


따라서 양의 되먹임 자체는 어떤 방향이든 계속 증가한다는 의미이지, 

긍정적이라거나 부정적인 방향을 가진 단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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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체계를 특정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할 경우 

먼저 대상 체계가 어떤 되먹임 특성을 가졌는지 살핍니다. 


만약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체계가 

양의 되먹임 특성을 가진 체계라면, 

'특정 방향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투입'이 필요합니다.1 


특히 초기에는 변화가 더뎌 보일 수 있고,

어떠한 변화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의 되먹임 특성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특정 방향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투입을 하다 보면 

변곡점에 다다를 것이고, 

변곡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변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입니다. 


양의 되먹임 고리에서 정책지렛대는 

특정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에너지 투입인 셈입니다. 

특히 변곡점을 고려하여 꾸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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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부분의 체계는 

하나의 되먹임 고리가 아닌 

다양한 되먹임 고리로 구성됩니다. 


어떤 되먹임 고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어떤 되먹임 고리를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되먹임 고리가 있지만, 

체계 전반의 특성을 좌우하는

지배적 되먹임 고리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책지렛대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양의 되먹임 고리입니다. 


즉 문제가 되는 되먹임 고리를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양의 되먹임 고리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부합하는 양의 되먹임 고리가 없다면 

요소의 특성을 바꾸어 양의 되먹임 고리를 새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양의 되먹임 고리를 선정했다면, 

이제 할 일은 꾸준히 에너지를 투입하여 

이를 지배적 되먹임 고리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물론 이 또한 변곡점을 고려하여 

꾸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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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합니다.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할 때 

공생성을 살리는 양의 되먹임 고리를 살펴야 합니다. 


만약 지배적 되먹임 고리는 아니지만, 

공생성을 살리는 양의 되먹임 고리가 있는지 살핍니다. 


혹 공생성을 살리는 양의 되먹임 고리가 없다면,

개별 요소와 관계를 살펴 

양의 되먹임 고리를 만듭니다. 


이와 같이 공생성을 살리는 양의 되먹임 고리를 선정한다면, 

이제 할 일은 변곡점이 넘을 때 까지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투입합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변곡점을 넘어서면 

공생성을 살리는 양의 되먹임 고리가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지배적 되먹임 고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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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존감이 계속 낮아진다면, 양의 되먹임 고리입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만 할 수 있다면 양의 되먹임 고리를 타고 지속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본문으로]
  2. 참조) 제5경영, 피터센게, 세종서적 [본문으로]
  3. 참조) 사회 시스템의 반상식적 행태(Counterintuitive Behavior of Social Systems), 포리스터(Jay Wright Forrester) [본문으로]
  4. 참조) 시스템 사고, 김동환, 선학사 [본문으로]
  5. 참조) 시스템 다이내믹스, 김도훈 문태훈 김동환, 대영문화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