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3. 06:55ㆍ푸른복지/복지와 인문사회
환경체계로서의 사회체계는 다음의 등식으로 설명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사회체계 =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 ≒ 지역사회 ≒ 공동체사회'
하지만 사회가 달라졌습니다.
환경체계로서의 사회체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먼저 일반적인 상호작용과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 과정을 살핍니다.
이로써 사회체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찾아봅니다.
상호작용한다는 것은
의사소통1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의사소통이란
언어적 의사소통 뿐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까지,
대면 의사소통 뿐 아니라 매체를 활용한 의사소통까지 포괄합니다.
사회란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상호작용 즉 의사소통이 도달하는 범위를 사회로 볼 수 있습니다.
#
의사소통이 도달하는 범위는
의사소통이 무엇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언어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행위로 의사소통했습니다.
행위는 의사소통 범위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대면 관계 특히 가족, 혈연 등의 범위에서만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언어'가 등장했습니다.
언어로 의사소통하면서 도달하는 범위는 '마을', '동네'로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장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대면관계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지역성, 위계성을 잃어가니,
사회체계 또한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체계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요?
사회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사회의 개념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지역성이 약화된다 해도 '사회체계 =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 등식은 유효합니다.
다만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 ≠ 지역사회 ≠ 공동체사회' 부분에
변화가 생긴 셈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조합하여 사회체계를 이해하면 됩니다.
물론 얼핏 생각하여도 사회체계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의사소통하기 보다,
언어, 문자, 전화 및 방송, 인터넷 및 인터넷 기반 매체 등을 활용하여
훨씬 넓은 범위에서 때로는 세계를 기반으로 의사소통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체계를 구성할 때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세계를 범위로
자신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대상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역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의사소통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선택하여 구성한 사회체계에서 살아가는 셈이고,
자신의 사회체계에서 살아간다 할 수 있습니다.
'푸른복지 > 복지와 인문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필수조건 : 심리체계 (0) | 2013.06.25 |
---|---|
비대면 의사소통의 역설 : 지역과 대면 의사소통의 중요성 (0) | 2013.06.18 |
생태체계와 사회 (0) | 2013.06.11 |
개체와 환경의 나선형 순환 (0) | 2013.05.09 |
생태체계와 구조접속 : 사회사업 위치와 역할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