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5. 08:00ㆍ푸른복지/복지와 인문사회
사회사업은 사람을 돕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사람과 동물 모두 생물체계입니다.
따라서 생물체계 만으로는 사람다움을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생물체계 뿐 아니라 심리체계까지 포괄할 때
비로소 사람답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사람다움을 이야기할 때에는
인식, 자의식, 언어, 사회성 등의 특성을 들어 동물과의 차이점을 설명합니다.
이는 심리체계의 특성입니다.
사람이란 생물체계를 전제로 하지만 심리체계까지 포괄해야
비로소 사람답다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리체계를 훼손하면 사람답다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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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사람을 돕습니다.
그런데 만약 사회사업이 사람을 돕되 생물체계만 도우면 어떠할까요?
이는 여타 동물을 돕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드시 심리체계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사람을 사람답게 돕는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리체계까지 포괄하여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환경과 적극적으로 구조접속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심리체계가 존재하려면 환경과의 구조접속이 전제입니다.
사람을 돕되 적극적으로 관계하고 상호작용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 심리체계를 구성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구조접속을 훼손하면 안됩니다.
둘째, 심리체계를 존중하며 도와야 합니다.
심리체계는 인식하고 자의식을 가지며 언어 등의 특성을 가진 사람다움의 핵심입니다.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하고 상호작용하는 자생성을 가진 체계입니다.
행여 심리체계의 자생성이 아무리 미약하다 해도
그 자체를 무시해서는 곤란합니다.
심리체계의 작동을 조력할수는 있어도
체계 자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대신해서도 안되며 대신하려 할수록 체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회사업은 심리체계가 자생성을 발휘하고 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척도가 바로 묻는 것입니다.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주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최소한 심리체계를 훼손하면 안됩니다.
#
사람은 생물체계로서 아무리 훌륭한 의식주를 제공받아도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면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여깁니다.
당사자는 생물체계 뿐 아니라 심리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회사업이 생물체계만 즉 동물을 돕는지,
생물체계 뿐 아니라 심리체계를 포괄하는 즉 사람을 돕는지
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사회사업은 사람을 돕습니다.
- 참조) 쉽게 읽는 루만, 마르고트 베르크하우스, 한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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