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0. 08:47ㆍ푸른복지/복지와 홍보
신념과 진정성은 어떤 것을 통해 표현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우리의 어떤 면을 보고 공감을 가지게 될까요?
사람들의 공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요?
복지기관의 신념과 진정성을 사명선언문과 같은 형식을 빌어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많은 경우 복지기관의 비전, 사명 등을 홈페이지에 잘 정리해 놓습니다. 좋은 방법 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하여 알고 싶을 때는 그 사람의 언어생활 뿐 아니라, 행실도 유심히 관찰합니다.
말과 행실이 일치할 때 비로소 믿을 만한 사람이라 여깁니다.
그리고 말보다 행실이 더욱 믿을만하고 신념의 진실성 여부를 판가름해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신념과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 행동입니다. 이론보다 실천입니다.
말이 어눌해도 그의 행실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신념의 사람인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언어도 행함을 이기기 어려운 법입니다.
말과 글이 어눌해도 행함으로써 보여주면 힘을 얻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복지기관의 신념과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복지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입니다.
우리가 신념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 어떤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복지기관의 일상 하나하나에 우리의 신념이 드러나는 것이고, 진정성이 묻어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일상에 신념과 진정성이 묻어날 때 비로소 사람들은 복지기관의 신념, 가치, 꿈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일상이 이와 같이 우리의 신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기관은 오히려 일상의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상에 파묻혀 있다 보니, 도리어 일상은 말 그대로 일상적인 일이라는 관념으로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이벤트, 행사와 같이 큰 규모나 특별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신념을 드러내려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큰 규모나 특별활동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면, 일 년에 몇 번하면 고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힘은 많이 들지만, 정작 드러내고자 하는 기관의 신념과 진정성은 규모와 숫자에 묻히기 십상입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어떻게 실행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더 중요한 방법입니다.
특히 복지기관에는 이러한 일상이 매우 많습니다.
당사자의 일상, 사회사업가의 일상, 지역주민의 일상 등 어느 것 하나 일상 아닌 것이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일상이 이벤트, 특별활동보다 더 소중한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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