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0. 08:44ㆍ푸른복지/복지와 홍보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함에 있어 신념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관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과 동일한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는 기관 혹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믿는 바 그 신념을 위하여 우리를 내 놓는 모습을 보일 때,
순간순간 결정의 순간마다 신념에 따라 자기 일관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일상의 작은 대화마다 신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신념에 대한 진정성이 매우 구체적이며 명백하게 드러날 때,
이를 통해 기관의 신념이 자신의 신념과 과연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나타낼 때 비로소 사람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문제는 복지기관에 신념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복지기관이 목숨처럼 지키고 살리려는 신념이 얼마나 명확히 구축되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신념이라는 것은 단순히 숫자와 실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밤늦게 일한다고 하여 신념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숫자와 실적으로 도배된 기관은 열심히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신념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 어떤 신념 때문에 그렇게 일하는 것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때에는 저 신념을 추구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 때에는 이전 신념으로써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도 쉽게 행합니다.
자기 일관성이 없습니다.
결국 신념은 없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면서 바쁘기만 한 것 같아 보입니다.
이와 같아서는 그 행위에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정말 기관에 신념이 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되고, 공감할 부분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기관이 좋은 일 한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렇다고 기관과 나의 신념을 공유, 공감해야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진정성이란 어디에서 나올까요?
먼저 기관의 신념을 세우는 일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신념이 명확할수록, 구체적일수록 진정성은 드러나 보이기 마련입니다.
없는 신념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에 따라 행하다 보니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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