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3. 02:49ㆍ과거 활동 보관/팀블로그
이 책의 서문에서 “우리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실패한 데 있다”며 문제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가장 흔히 들먹이는, 그러면서 거의 유일하게 내세우는 이유로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를
든다고 말한다.
만약 서로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기만 하면 어떠한 문제라도 해결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럴거 같지 않다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가 문제라고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과다하게 이루어지는 사회를
이룩했기에 전달할 내용은 많아지고 수용하는 내용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메일 받은편지함에서 정말 읽어야할 메일보다는 스팸성 메일이 훨씬
많은 것을 경험했을 것이며, 이러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사회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과잉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다. 포지셔닝은 상품 자체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의 머릿속에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누구든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앞서 가기 위해 포지셔닝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포지셔닝 원칙들을 이해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경쟁자가 분명히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성(?) 경고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내 머릿속에 있는 상품의 사다리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봤다. 확실히 1-2위 정도의 상품이 아닌 3-4위의 상품 중 떠오르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 결국 어떤 분야를 어떤 컨셉을 어떤
상품명을 선도하거나 선점한다는 것은 생존경쟁의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스럽게 상품의 사다리를 내가 일하는 복지관,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 내 자신에게 적용시켜
본다. 우리 복지관의 브랜드 가치는?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인지도는? 내 자신의 위치는?
결국 각각의 포지션에 따라 선도자, 추격자, 경쟁자로서의 적절한 포지셔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속한 기관, 서비스, 나 자신이라는 상품에 대한 포지션을 우리 기관을
이용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우리 이용인들의 머릿속
에서 찾아내야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점점 경쟁체제로 변해가는 사회복지현장의 사회복지사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해야할 중요한 과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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