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함이 무능한 완고함으로 변질되는 과정
2020. 3. 6. 11:19ㆍ살며 생각하며
[영리함이 무능한 완고함이 되는 과정]
어떤 팩트를 접하면, (사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운다.(관념화)
가설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관념을 참으로 받아들여 고정시킨다. (고정관념화)
고정관념을 형성하면,
대다수 사안은 고정관념에 따라 처리해도 (능숙)
빠르고 스마트한 결과를 낳는다. (영리)
#
시간이 흐른다.
팩트가 달라진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능숙→둔감)
과거 팩트에 기반한, 고정관념에 기반한 처리방법을
여전히 습관적으로 적용한다. (능숙→나태)
몇 년 전만 해도 무난한 결과를 낳았는데,
점차 파열음이 많아진다. (무능)
#
합리적이라면
본인 방법의 근저에 깔린 전제 조건
즉 팩트, 가설 등이 변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며
본인의 사고체계를 부지런히 의심하고 갱신한다.
반면, 어떤 이는 능숙이 둔감, 나태로 변질되어,
본인 방법은 현실에서 이미 증명된 것인데
세상이, 다른 세대가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현실 세상과 싸우곤 한다.
#
영리함이 무능한 완고함으로 변질되는 기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특히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빠를수록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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