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용서, 거짓말
2015. 7. 20. 11:50ㆍ살며 생각하며
불의는 정의로 이기고,
거짓은 진실로 이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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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인정이 없습니다.
세상 어떤 신도, 철학도 옳고 그름과 관련해서는 불인(不仁)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정의로운 판결과 책임은 칼날 같습니다.
그런 연후에 잘못한 이가 반성한다면
다만 처벌의 정도만 용서하여 조절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정의가 우선이요,
용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이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용서요
진실된 용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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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못한 이가 불의를 인정하지도,
용서를 바라지도 않는데,
정의를 세우기도 전에, 그것도 일방적으로 용서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책임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다른 이의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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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권력이 있어도,
정의를 세우는데는 군자 같지 않았으면서,
일방적으로 베푸는 용서에는 군자인 척 했습니다.
선후가 틀렸습니다. 이 또한 거짓입니다.
이는 정의로 불의를 이긴 것도 아니고,
거짓으로 거짓을 이기려 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거짓으로는 진실을 밝히지도 정의를 세울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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