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일반주의 실천이 현재도 유효할까?
2013. 11. 20. 12:00ㆍ푸른복지/복지생각
사회사업 일반주의 실천은 체계별 실천에 능통해야 한다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체를 능통할 수 없다고도 인정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결론은 현장 사회사업가는 체계별 실천에 능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마무리한다.
결국 현장실천가는 이룰 수 없는 역할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채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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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룰 수 없으나 계속 노력하라는 식의 주장은 공허하다.
핵심은 실현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불가하다'는 점이다.
실현이 어렵되 시기가 오래 걸린다면 마땅히 노력하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실현이 불가하면서 노력하라 요구한다면
이는 다른 문제인 셈이다.
이론가 자신도 이룰 수 없다 인정하면서,
정작 현장 실천가에게는 계속 노력하라 한다면,
너무 무거운 짐을 현장 실천가에게 지우는 듯 하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요구할 수 없고, 해서도 곤란하다.
하지만 사회사업 일반주의 실천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사회사업가에게
너무 과한 요구를 하는 듯 보인다.
마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식이다.
이와 같아서는
실천하는 사회사업가도 주어진 역할과 실천의 괴리가 커서 부담만 크고
사회사업가 정체성도 모호해질 가능성이 크다.
세분화와 전문화된 사회를 고려한다면
사회사업 또한 모든 체계를 다 책임지려는 자세보다는
이미 성숙한 타 전문직의 영역과 역할을 고려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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