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5. 08:00ㆍ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사회사업은 공생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감당해야 하는 공생의 수준이 지나치면 공생 또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이며, 생태체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태체계는 감당할 수 있는 공생 수준이 있는데,
이를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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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계 구성원은 각각 공생수용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생수용능력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은 어떠할까요?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은 구성원이 가진 공생수용능력의 합과는 다릅니다.
생태체계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어떠한가에 따라 공생수용능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이 다수인지 소수인지에 따라,
구성원 종류가 단종인지 다종인지에 따라,
연결형태가 단순한지 복잡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살피며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의 변화를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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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해당 생태체계 구성원이 소수인지 다수인지에 따라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은 달라집니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관계하는 사람이 소수일 때에는
연결된 소수에게 공생의 부담이 모두 전해집니다.
그만큼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공생 부담도 커집니다.
반면,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관계하는 사람이 다수일 때는
공생의 부담이 다수에게 전달되면서 분산 효과를 가집니다.
그만큼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공생 부담도 줄어듭니다.
이는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전환되면서
자녀가 가지는 부모부양의 부담이 절대적으로 커졌음을 비춰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가족에서는 부모를 모시는 부담을 자녀수만큼 분산시킬 수 있었으나,
한두 명만 낳는 핵가족에서는 부모를 모시는 부담이 한 명 또는 두 명의 자녀에게 집중되었습니다.
따라서 자녀 한 명이 가지는 부양 부담은 대가족의 경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생태체계의 구성원이 다수일 때는 공생수용능력이 증가합니다.
반면 한 사람의 부담이 분산됩니다.
이로써 생태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생태체계의 구성원이 소수일 때는 공생수용능력이 줄어듭니다.
한 사람의 부담이 커지면서
공생수용능력이 낮은 구성원의 경우 생태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태체계가 흩어질수록 구성원은 더욱 소수가 되므로
구성원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공생 부담은 위의 그림처럼 더욱 높아집니다.
결국 생태체계 자체가 점차 약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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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을 높입니다.
생태체계 구성원을 다수로 구성하여 공생수용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사업에서 구성원을 다수로 구성하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끊어진 생태체계 구성원을 회복합니다.
당사자와 관계 했던 구성원 중 소원해진 구성원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새로운 생태체계 구성원을 연결합니다.
당사자와 무관했던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은 다수와 관계를 맺도록 도와
생태체계의 공생수용능력이 높아지도록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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