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의 지혜, 인생의 지혜
2012. 1. 11. 09:00ㆍ푸른복지/복지생각
사회사업가로서의 자세?
당사자를 대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특히 당사자와 관련하여 마땅한 자세을 배웁니다.
'당사자에게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당사자가 주체로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
당사자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등등
그런데 이것이 소위 당사자를 돕는 것에만 유효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다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자세인지
돌아봅니다.
사회사업가와 내 삶은 분리되어 있는가?
사회사업가로 당사자를 위와 같이 대우하는 것이 마땅하다면,
내 삶에서 만나는 타인에게도
마땅히 위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사자도 사람이요,
내가 만나는 타인도 모두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귀히 여겨야 한다면서
직원은 귀히 여기지 아니한다면
당사자에게는 여쭈어야 한다면서
정작 직원에게는 여쭙지 아니한다면
당사자에게는 주체여야 한다면서
정작 직원에게는 객체이기를 기대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와 같다면 당사자를 대하는 자세는
단지 직업인으로서 갖춘 전문적 자세일 뿐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인격의 성숙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사회사업의 지혜, 인생의 지혜
사회사업가로 당사자를 대하는 자세는
단순히 사회사업가가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하는 자세에만
한정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만나는 대상이 사람이기에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자세에 가까워 보입니다.
인생의 지혜에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당사자를 대하는 태도는
사회사업가로 갖추어야 하는 전문 관점 이전에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다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자세요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가로 당사자에게만 이와 같이 대할 것이 아닙니다.
사회사업가 이전에 한 성숙한 사람으로서
타인을 마땅히 이렇게 대우해야 할 바입니다.
사회사업의 지혜가
내 삶의 지혜로 온전히 녹아들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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