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태체계

2011. 8. 30. 00:27푸른복지/복지생각

1. 사회생태체계 


목적인 인간, 수단인 환경 - 당사자 중심주의 

사회사업은 전일주의 관점을 가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사회사업에서 사회란 인간 즉 당사자를 돕기 위한 자원체계에 가깝습니다. 

즉 당사자 개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를 동원 대상으로 여깁니다.    


그래서인지 지역사회에서 자원을 찾고 동원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개인은 목적이요, 사회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관점과 표현은 사회사업 현실에서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사회를 동원

하지만 이는 당사자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춘 관점입니다.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는 동원해도 된다는 관점이 녹아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사업은 개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집중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를 자원으로써 동원하고, 이로써 개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면 개입이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동원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 변화가 사회 자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개인과 사회가 분리되어 있다는 개념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전일로서의 개인과 사회

개인은 사회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은 사회 속에서 영향을 밀접하게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사회와 개인이 상호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에 부정적이면 그 일원인 개인에게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개인을 위해서라도 사회 또한 잘 가꾸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이와 같이 사회와 개인 매우 밀접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할수록 사회 또한 수단 뿐 만이 아닌 목적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사회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사회가 황폐화될수록 일원인 개인 또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 목적

사회와 개인을 분리해서는 곤란합니다. 

사회와 개인을 하나로 보고, 개인을 내재한 사회까지 하나의 단위로 보고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개인과 사회가 공진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회사업의 전일 관점에 부합하는 개념입니다. 



사회생태체계

사회사업은 개인을 돕기 위해 사회를 동원하는 것도 아니요, 사회를 돕기 위해 개인을 동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호 연결된 개인과 사회를 하나의 단위로 바라봅니다. 


사회와 개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단위입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수단이 아닌, 공진화해야 하는 하나의 단위입니다. 

사회와 개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전체, 이것이 ‘사회생태체계’의 의미입니다. 


사회사업은 사회생태체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중의 일부인 개인에게만, 그중의 일부인 사회에만 분리하여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사회와 개인을 별개의 존재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을 하나의 단위로 보아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