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8. 09:00ㆍ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위의 피드백 루프는 자기강화적 피드백 루프입니다.
즉 X가 상승하면, Y도 따라서 상승하고, 또 이어서 X가 또 상승하고..
결국 순환하면서 자기강화합니다.
이를 은유적으로 악순환, 선순환 등으로 부릅니다.
A는 계속 상승하는 순환고리이고,
B는 계속 하락하는 순환고리입니다.
그렇다면 C는 어떨까요?
X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영향을 주는데,
그 내용이 '+' 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요소에게 주는 영향은 강화입니다.
하지만 다음 요소에 주는 영향을 보면 - 입니다.
강화에서 반작용인 감소 즉 조절이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이 루프는 자기 조절적일까요?
아닙니다.
이 후에 - 가 하나 더 있지요?
즉 Y에서 출발한 영향은 - 입니다.
결국 전체 피드백 루프를 살펴보면
- 가 짝수인 두 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루프는 조절이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자기 강화 순환고리입니다.
자기 강화 순환 고리는 - 가 짝수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조절 순환 고리는?
당연히 -가 홀수일 경우가 그러합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구요?
어떤 살아있는 시스템(세포계, 개인, 생물계, 사회, 생태계 등)에서
악순환에 빠진 경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악순환이라는 것은 전체 시스템에서 - 고리가 짝수이기 때문에
즉 자기강화 순환고리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따라서 이 순환고리에서
-를 하나 줄이거나, 늘리거나 해서
- 고리를 홀수로 만들어 주면 순환고리를 타고 악순환이 조절됩니다.
의외의 관여가 순환고리를 타고 악순환의 문제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도
의외의 곳에 관여함으로 시스템 전체의 순환고리에 따라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려면
문제만 따로 떼어 볼 것이 아니라,
상관있는 것을 통합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유용한 것이 Feedback loop라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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