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순간을 위해 더 큰 것을 버린다면
양원석
2013. 12. 6. 08:00
과거와 추억을 파는 순간,
자신에겐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셈이다.
스스로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
자신에겐 하락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셈이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과거와 추억을 팔지 말아야 하며,
순간을 즐기기 위해
절정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순간을 위해 더 큰 것을 버린다면
어찌 유약하다 하지 않을 수 있을까.